[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대한민국 전통공예의 독특한 장르였던 옻칠 문화 속에 채화칠기를 되살려보겠다며 한평생을 혼신을 다해 최선을 다 하던 채화칠예장 이석구님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194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64년 칠기계에 입문하여 1996년 채화칠기 복원 계승발표회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2002년 서울 남산 서울클럽 한라, 백두산홀에서 복원 성공 기념 발표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과 언론에 보도된 바 있었다.
2003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하나로 미술관에서 초대전 개최, 2004년 한일 평화미술교류전, 일본 한국문화원 전시회 개최를 비롯하여 프랑스 파리 가람아트홀, 미국 뉴욕브리지 포드대학 초청전, 중국 산동성 위해시박물관 초대전을 개최하는 등 채화칠기의 예술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동안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외 여러분이 ‘채사모’라는 조직을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매출 부진과 본인의 건강 악화로 고전 또 고전하다 별세해 채화칠예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옻칠분야의 거목이 운명하시여 참석한 백골장 장경춘, 옻칠장 이익종님께서 가시는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셨으며 나전칠기인 김성호, 채화칠장 서울시무형문화재 김환경님과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임충휴님 등 참석한 모든 분이 안타까워 가신 분의 명복을 빌었다.
가시는 님이시여 편히 가소서..
대한민국에 채화칠기 분야가 활성화되고 제대로 이어져 전승 전수 될 수 있도록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