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누네스_UFC 232 인터뷰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절대로 질것 같지 않던 무적의 챔피언 사이보그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에서 열린 UFC 232에서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3, 브라질)가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와의 페더급 3차 방어전에서 1라운드 51초만에 펀치에 의한 KO패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사이보그는 2005년 데뷔전에서 패한 후 13년만에 패하면서 UFC 페더급 타이틀도 내려 놓았다. 물론 20연승의 기록도 멈추고 말았다. 반면 아만다 누네스는 UFC 역사상 6번째로 두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이전 두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은 랜디 커투어, BJ 펜, 조르주 생 피어르, 코너 맥그리거, 다니엘 코미어가 있었지만 전부 남성이었고 , 여성으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경기는 시작부터 화끈했다. 둘 다 둘째가라며 서러울 타격가다 보니 묵직한 펀치 러시가 이뤄졌다. 어떤 경기에서든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던 사이보그는 이날도 먼저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들어갔다. 아만다 누네스 또한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다. 이날 경기의 결정타는 펀치 적중률에서 앞서는 누네스에 사이보그가 결정적인 오른손 훅을 맞은 것이었다.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인 사이보그에 누네스는 승기를 잡은 듯 좌우 연타를 적중시켰고, 결국 심판이 개입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마지막 승자의 카메라 앵글을 받는 것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환호하는 누네스였다. 

 

이로써 20연승이 중단된 사이보그는 종합 전적 20승 2패 1무가 됐다. 한편 밴텀급 챔피언이기도 한 누네스는 2016년 7월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를 이기고 챔피언이 된후 론다 로우지, 발렌티나 셰브첸코,  라켈 페닝턴을 이겨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해서 8연승을 이어가며 종합 전적은 17승 4패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