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트래블" 2018 송년특집Ⅰ- 여행업계 위기인가? 기회인가?-②
"톡트래블" 2018 송년특집Ⅰ- 여행업계 위기인가? 기회인가?-②
  • 서화진
  • 승인 2018.12.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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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여행사 부도 폐업 현황 및 원인 분석/ OTA를 중심으로 한 여행업계 판도 변화

◆송년특집Ⅰ- ②여행사 부도 폐업 현황 및 원인 분석/

                       OTA를 중심으로 한 여행 업계 판도 변화

◆항공 산업 성장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분명 존재한다. 올해는 여행사 줄도산 사태다. 그동안 여행사 폐업 및 부도사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폐업한 여행사의 경우 중견급 이상의 업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중대해 지고 있다.


물론 여행 트렌드의 변화는 패키지에서 개별여행으로 변한 것은 확실하다. 이는 패키지 여행사의 대표격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최근 모객 현황을 살펴보면 고스란히 증명된다.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두 업체는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역대 최고치의 모객율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일제히 하락, 여파는 연말까지 지속되고 있다.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등의 원인이 언급되지만 4분기에 들어서도 회복세가 시원치 않다는 점, 이로 인한 양사의 주가 하락 지속 등 악재는 이어지고 있다. 뚜렷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은 다는 점에서도 내년 반등 요인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을 우려 관련 여행사들은 일제히 전통적 패키지 상품 판매 방식에서 개별여행의 장점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혼합한 이른바 ‘퓨전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사의 성장 둔화는 항공 부문과 연관이 깊다. 몇 해 전부터 진행된 여행사의 항공권 판매에 따른 수수료 지급이 없어지면서부터 여행사의 고정 수익 창구는 사실상 없어졌는데 대부분의 항공사는 항공권 판매에 대한 개별 수수료 지급대신 일정수량의 판매를 돌파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볼륨 인센티브(VI)’제도만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버텨온 항공권 발권 여행사는 이제 생존 마지노선에 도달했다고 봐야한다. 또 다른 분석으로 언급되는 것은 홈쇼핑 등을 통한 과도한 출혈경쟁이다.여행사 입장에서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는 이른바 ‘대박’ 유통 창구로 인식돼 무리한 상품 가격 경쟁, 높은 수수료를 홈쇼핑 업체에 지급하면서까지 앞 다투어 진출했다. 현금 유동성이 좋고 자금력이 좋은 대형 업체는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 업체의 경우 출혈경쟁으로 인한 리스크 발생 시 곧바로 무너질 수 있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OTA를 중심으로 한 여행업계 판도 변화 여행사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해외 글로벌 OTA의 영향 역시 크다. 해외 OTA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이미 10여 년 전으로 당시만 해도 토종 OTA가 수적으로 많았으나 이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해외 OTA가 한국 시장을 점령한 상태다.

처음 한국에 들어올 당시 호텔 예약에만 집중하던 사업 분야를 이제는 항공과 액티비티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기존 전통적인 여행사들이 팔수 있는 상품은 거의 빼앗긴 상태다. 온라인 유통 구조의 특성상 소비자와의 직거래 개념으로 이뤄지는 OTA의 유통구조는 중간 수수료가 사라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여기에 최근 해외 OTA들은 현지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소비자 분쟁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많은 수의 해외 OTA 업체들은 구매 이후 고객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고 있으며 취소로 인한 수수료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자본 ‘트립닷컴’의 경우 서울 한복판에 한국인 200명을 한 번에 고용, 고객 서비스센터까지 만들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같이 해외 OTA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투자와 관심을 늘리는 이유는 바로 ‘모바일’이다. 세계적인 OTA업체인 익스피디아를 비롯해, 트립닷컴, 에어비앤비 등은 최근 주요 임원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한국의 모바일 현황에 대한 시장 파악, 트렌드 조사, 모바일 이용 현황 등을 체험하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 최적화를 위한 ‘시험무대’로 한국 시장만큼 좋은 시장은 없기 때문인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스탠다드’ 모형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여행사에게는 악재의 연속인 셈이다.

해외 OTA가 처음 한국에 상륙 할 당시 세금 문제만을 언급하며 트렌드 조사나 기술 개발에는 일정부분 외면한 원인도 지금의 상황을 만든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우리 정부의 간섭과 인위적인 제재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글로벌 시장 경쟁 논리에 적응하지 못한 안이한 대응이었다는 지적 역시 설득력이 높다.

*본 내용은 트래블데일리 이정민기자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한국관광정책-겨울호’에 기고한 내용으로 저작권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있음을 밝힌다.

아트코리아방송 톡트래블 서화진기자 https://suhhwaji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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