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에서는 20181219~1225일까지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이 전시되고 있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수많은 아름다운 색깔을 담아낸 20여 년간의 끊임없는 염색작업!
이제는 색깔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장 원색적인 색 속으로 단순해지고 싶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먹물염색은 내 염색여정에서 잠깐 쉼표를 찍는 일이다. 온 세상이 색깔의 풍요 속에 빠져버린 핸대사회, 온갖 아름다운 색에서 벗어나 하나하나 색을 비운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소박함 속에 평화롭고 순수해질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먹이 빚어 놓은 함축된 아름다움이 또 다시 내게로 찾아왔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비움의 공간에 채움의 색깔 먹색

흑과 백의 사이에서 마음껏 넘나들며 이렇게 새로운 먹물작업이 시작되었다. 전통적인 먹물 물들이기에서 현대적 염색기법까지 먹물염색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들을 시도해보며 먹물염색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가는 작업이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우리의 삶도 비움의 철학을 깨달은 후에야 잊고 있었던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먹물염색은 원천적인 색을 깨우는 작업이며 깨달음과 명상이다.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박영해 먹물염색전 ‘비움과 채움’

박영혜 작가는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으로 졸업했다. 박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초대전, 해외단체전에 참가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