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 나경택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2.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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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택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고문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총재
나경택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고문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총재

2년 전 중국은 멍훙웨이 공안부 부부장이 국제경찰협력 기구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로 뽑히자 반가워했다. 해외 도피 경제사범 체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개대했기 때문이다. 올 초 중국 사회과학처 보고서는 최근 2년간 부패 관이 756명 총3.866명의 경제사범을 90여 개국에서 불잡았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환수한 불법 자산만 96억 위안(1567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그 멍훙웨이가 중국 정부에 의해 부패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판 내로남불 사건인지, 다른 권력투쟁인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어쨓든 인터폴 총재는 공석이 됐다. 첩보 영화에는 인터폴 소속 비밀경찰이 종종 등장한다. 그러나 인터폴은 수사관과 체포권이 없다. 사무총국이 있는 프랑스 리옹 등에 1.000여 명이 상근하고 있으나 직접 현장을 누비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인터폴을 통해 한해 1만 여명의 수배자가 전 세계에서 검거된다. 해외 도피범의 지문, DNA 여권 정보 등이 194개 회원국 경찰 통신망으로 24시간 공유되기 때문이다. 인터폴의 적색수배는 도피범을 옥죄는 강력한 무기다.

, , 녹색 등 8가지 수배 등급 중 가장 높다. 회원국은 적색수배범을 우선 체포하고 송환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나라는 살인 등 강력범과 조직폭력 사범, 5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에 대해 적색 수배를 요청한다. 5조원의 사기범 조희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등이 적색 수배를 받았다.

인터폴 신임 총재로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인터폴 부총재 김종양(57)씨가 선출됐다. 첫 한국인 인터폴 수장이다. 러시아가 푸틴 측근을 강하게 밀었지만 인터폴이 푸틴의 권력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을 우려한 서방 국가들이 김 총재 편에 섰다.

미 의회는 구 KGB 출신의 출마에 대해 여우한테 닭장을 맡기는 꼴이라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해외로 몸을 피한 푸틴 반대자 체포에 적색수배조건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경찰청은 최근 국회 자료에서 해외 도피범이 2013252명에서 지난해 528명으로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폴 네트워크에 의해 붙잡히는 한국인 도피범이 연간 300여 명이다. 한국 국적으로 인터폴에 수배된 사람만 1.700여 명이다. 국내 범죄는 갈수록 국제화 하지만 인터폴 정보망도 촘촘해지고 있다.

인터폴은 전 세계 경찰력을 연결해 범죄인을 공동으로 붙잡기 위해 맺어진 기구다. 해외도피사범이 발생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입국 가능성이 높은 나라에 수배사실이 통보된다. 통보 받은 나라의 경찰은 수배자를 찾아 체포한 뒤 나라의 경찰은 수배자를 찾아 신병을 인도하는 것이다.

1975년 영화 엠마누엘 부인이 상영된 뒤 많은 서양인들이 동양의 이국적 모습을 보겠다며 태국 방콕을 찾아왔다. 찰스 소브라즈는 자신의 펜션에 묵는 관광객들에게 독이 든 샴페인을 먹여 살해하고 돈과 귀중품을 훔쳤다.

1982년까지 그는 인도, 네팔, 홍콩 등을 돌며 12건 이상의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세계 20대 연쇄살인마 리스트에 올랐다. 수십 개의 신분증을 위조해 동남아 국경을 유유히 넘나든 이 연쇄살인범은 인터폴 공조를 통해 결국 붙잡혔다.

국제해커조직으로 악명 높은 아나니머스조직원 25명도 2012년 검거됐다. 인터폴 주도로 유럽과 남미 경찰이 공조해 벌인 성과다. 인터폴은 전 세계 경찰력을 연결해 범죄인을 공동으로 붙잡기 위해 맺어진 기구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수사기법을 축적하고, 국제 범죄에 대응한 국가 간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 경찰의 인권 감수성도 피해자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사이버 성범죄 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국제적 수준에 걸 맞는 능력을 갖춘 경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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