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나우에서는 2018년 12월 12일(수) - 12월 18일(화)까지 이성휘 개인전 '소나무'이 열린다.

이성휘 개인전

작가 노트
야생화에 매료되어 전국 산천에 자생하는 희귀한 야생화를 찾아 다니며 십여 년 동안 탐구하고 활동하다 터득한 것이, 낮은 자세로 야생화와 함께 뒹굴어야 야생화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볼 수 있고,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하여 실천하다 보니, 그 습관이 몸에 베여 소나무 촬영 때에도 소나무 밑에서 뒹굴다 보니 남들이 보지 못한 특이한 앵글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이성휘 개인전

 스토리텔링이 잘 갖추어진 천연기념물 소나무는 이미 책으로, 사진집으로 발간되고 후발 주자로 시작한 나로선 전국 산천에 숨겨져 잘 알려지지 않은 천연기념물에 버금가는 명품소나무와 천연기념물 소나무 중 독특하고 예술적인 면을 찾아내어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싶어 고난의 길로 뛰어들었다. 새벽 1시, 2시에 일어나 강추위와 눈보라도 개의치 않고 강원도로, 전라도로 전국 소나무를 찾아 산속 외딴 곳을 누비고 다니다 보면 때론 끼니도 거르고 잠도 자동차 속에서 잘 때가 허다하다, 그때마다 늘 불평 없이 함께 동행해준 안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성휘 개인전

 소나무에 매력을 느끼고 심취하게 된 동기는, 시골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소나무 밭에서 뛰어 놀고 자란 친근한 면도 있지만, 우리민족 정서에 뿌리 깊게 스며들어있는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어 수백, 수천 그루가 베어 넘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소나무에 관한 기록을 남기겠다고 시작한 것이, 이젠 소나무에 매료 되어 소나무 마니아가 되었다. 소나무 숲에서 머무르다 보면 머리가 상쾌하고 마음이 평온하며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현상에 솔숲을 자주 찾다 보니 이젠 소나무에 푹 빠져들게 되었고, 소나무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성휘 개인전

 나에게는 꿈도 희망도 모두 소나무와 결부되어있고 소나무와 더불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산다.

이성휘 개인전

소나무는
나의 동행자요.
꿈이요.
희망이요.
삶의 일부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면 컴속 소나무와 교감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지난주 보았던 소나무를 회상하며 한 주를 시작하고, 또 다른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다시 한 주를 열심히 산다.
그리고 주말이면 솔향기가 물씬 풍기는 소나무 숲에서 소나무와 뒹굴며 또 다른 한 주를 설계한다.

이성휘 개인전

이성휘(李成輝)는 전국 <야사모> 영남지부장(현), 화인(花人) 회원, 디지털 사진가 협회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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