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18.12.7)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유승호가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로 12월 심쿵 저격 ‘엉따(엉뚱 따뜻)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극중 유승호는 9년 전 설송고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한 후 돈이면 다 되는 냉혹한 세계에서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대신 맨’으로 나선 강복수 역을 맡았다. 특유의 로맨틱하면서도 유쾌한 남성미로 올 겨울 안방극장 여심 저격에 나선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먼저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고, 크게 두 가지 정도의 이야기들이 난잡하지 않고 서로 잘 풀어나가는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 캐릭터 복수도 과거에는 세상 밝은 아이였지만 우여곡절의 변화가 있고 그것을 다시 풀어나가면서 예전의 모습으로 인간성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는 출연 소감을 말했다.

 

수려하고 앳띤 얼굴이라 배역 선택에 있어 어느 정도의 핸디캡이 있음에도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유승호는 이번에 다시 교복을 입는다. 교복을 벗은지 6,7년 정도 됐다고 밝힌 그는 "어렸을때는 빨리 성인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변화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복 입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 입는 것은 어려 보일까 봐 좀 꺼려 했었다. 아마도 이번 작품이 교복을 입는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이나마 학생 시절의 좋은 추억이 남아 있을 때 드라마에서 반영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보아, 유승호, 박아인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18.12.7) ⓒ아트코리아방송

연출을 맡은 함준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가 자신을 다 내려놓고 연기를 한다며 예전과 다른 그의 연기톤에 대해 칭찬했었다. 과연 유승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유승호는 "사실 이런 장르는 너무 자신이 없고 잘 하지도 못하지만 안 하던 거도 해보고 싶고 욕심도 생기도 그래서 결심했는데 우선 멋있어 보일려고 하지 않았다. 감독님 말씀 그대로 내려놓았다는 표현이 정확한 거 같다. 촬영 후 편집본을 보고 어느날 감독님한테 물어봤다. '이렇게까지 내 자신을 내려놓아도 되느냐고' 감독님은 당연히 된다고 하시며 오히려 좋아하셨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됐다고 했다. 모든 배우들이 꺼려하는 근접 클로즈업이라든지 구르고 맞고 '대신맨'이라고 남의 인생을 돈받고 대역해주는 그런 역을 연기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 제대후 첫 작품이었던 2016년 SBS '리멤버' 당시 유승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했었다. 당시 유승호는 25~30%의 시청률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배우 박민영이 내건 17% 시청률 공약 '법대에 가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던 공약을 따르겠다고 했었다. '리멤버'는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공약을 지켰다. 이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도 유승호는 시청률 15%를 넘기면 거리에서 커피를 나눠주며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설레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신인 김윤영 작가와 ‘기름진 멜로’ 공동연출자인 함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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