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화인에서는 2018. 12. 8(토) ~ 2018. 12. 14(금)까지 문정화 展이 열린다.
나의색은 일정하지 않다
빠렛에 물감을 짜고
채색을 하다가
우연히 겹치며 나오는
의도하지 않은
색을 덧입혀 채색하기도 한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않고
우연이 겹치면서
삶의 한부분이 만들어지듯
나의 그림은 컨셉이 없다
특정한 주제나 소재만 그리는
틀에 갇히기 싫어서
전시때마다 내거는 그림의 컨셉이
중구난방 애매하기만 하다
어차피 삶은 모호하니까
아직은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과
내가 살고 싶은 삶의 완성을 위한
과정으로서,
어린시절부터 끈질기게
우리는 왜 사는가
우리는 어디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지의 물음에 대해
답을 얻기 위한 여정으로서
때론 지리멸렬하고비루한 일상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의
반복적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서
작업할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거창한 컨셉을 버리고
내 영어 姓을 넣어
moonyverse란 소제목을 만들었다
달의 노래, 달의 시라는 뜻인데
캔버스안에서
자꾸 내 꿈을 노래하다보면
진짜
상상은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작가노트
문정화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렀으며, 나혜석미전 특선, 회화대전 특선을 수상했으며 현재 부산미술협회회원, 한국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