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마마무가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ind Flower'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1.29)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올해 3월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 첫 번째 앨범인 'YELLOW FLOWER'의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고, 7월에는 두 번째 앨범인 'RED MOON'의 타이틀곡 '너나 해'로 국내는 물론 빌보드를 포함한 해외 차트 상위권에 랭크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나가는 짧은 가을을 아쉬워 하듯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줄 세 번째 앨범 'BLUE;S'를 발매하며 다시금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29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 'BLUE;S' 쇼케이스를 가진 마마무는 "지난 여름 'RED MOON' 활동을 마치고 8월에 단독 콘서트를 가진 뒤 일본에서 공식적인 데뷔를 가졌다. 이후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해 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마마무가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ind Flower'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1.29) ⓒ아트코리아방송

이번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의 주인공은 멤버 솔라다. 이날 솔라는 "자신의 컬러인 'BLUE'와 'SOLAR'에서 따온 'S'를 더해 'BLUE;S'로 완성했으며 흔히 파란색을 자유와 희망의 상징으로 먼저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 이면에 있는 차갑고 고요한 슬픔과 우울함을 담았다."고 앨범 정체성에 대해 소개했다.

 

멤버 화사도 "이번 앨범은 많은 분들에게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이 곡의 가이드를 했는데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빠른 시간 내에 가이드를 완성했다"며 "감성 이입이 돼서 말할 수 없이 너무 좋은 곡이고 듣다보면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이어서 이번 'BLUE;S'가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붙여 설명했다.

 

타이틀곡 'Wind Flower'는 마마무의 앨범 총괄 프로듀서이자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마마무의 단짝 프로듀서인 박우상이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을 뜻하는 꽃말 '아네모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 중 쓸쓸함과 아련함, 더 나아가 함께했던 기억조차 바람과 함께 날려버리려는 듯한 가사로 아픈 마음을 지우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마마무가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ind Flower'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1.29) ⓒ아트코리아방송

멤버 휘인은 이번 타이틀곡의 화음적인 킬링파트로 "자신이 부른 '별거 아닌듯 오늘을 살아요' 라는 파트를 언급하며 이별을 애써 담담한 척 받아들이는 그 말뜻이 좋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화사는 안무적인 킬링파트로 "혼자만의 이별의 느낌을 주기 위해 처음으로 테이블을 소품으로 사용해 봤는데 무용수들과 함께 하는 그 부분이 킬링파트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Wind Flower'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복합적인 이별의 감정을 보여준다.

때론 슬퍼하기도, 때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모습으로 춤추고 노래하기도 하며 이별의 후유증을 표현한다. 'Wind Flower' 의 이별에 대한 다양한 꽃말들처럼 한 사람이 이별을 겪으며 마주하는 미련과 후회에 젖은 추억, 그리고 혼란스러운 갈등 끝에 극복해 내는 그 복잡한 감정들을 멤버들 각자가 맡아 표현하며 홍콩이라는 이중적인 이미지의 도시에서 풀어냈다. 홍콩의 밤거리를 서닐고 있지만, 눈에 설핏 스치는 어쩔 수 없는 쓸쓸함은 보는 이까지 애달프게 만든다.

 

또한 2018년 한 해는 마마무에게 여러 가지로 뜻깊은 해였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앞서 언급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로 이에 대해 솔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올해는 쉴새없이 무언가를 한 것 같다며 안힘들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작년보다 멤버들 각자 음악적으로나 여러 방면으로 성장한 해였다. 너무 바뻐서 팬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바쁜 와중에도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터득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당당함을 나타냈다.

 

이어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는 멤버 각자의 색깔이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의 색깔은 어떻게 나올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이전 마마무 하면 발랄하고 신나고 밝은 면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쓸쓸하고 외롭고 센치한 감정을 많이 섞은 앨범으로 이전까지 발매한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일 것"이라고 귀끔했다. 또한 솔라는 이번 앨범에 자신의 두 번째 자작곡인 '헬로우'를 수록했는데 이 곡은 "이별에 대한 이야기로 쓸쓸하고 슬픈 감정을 많이 실었다."고 소개했다.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마마무가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ind Flower'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1.29) ⓒ아트코리아방송

그동안 마마무는 내는 앨범마다 음악방송 및 음원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 역시 클 텐데 그만큼 멤버들의 부담감도 컷을 것으로 생각됐다.

 

이에 대해 화사는 "저희가 1년 동안 앨범 3장을 냈다. 이전 2장은 굉장한 많은 사랑을 받아 과분한 해를 보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부담감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한다기보다는 내려놓고 달려갔다"며 "그래서 편안하게 감정에 몰입하면서 작업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물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라지만 마마무가 새로운 시도를 한 점 즉 직전 '너나 해'만 해도 강한 이미지가 셌는데 이번에 좀 더 성숙한 면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Wind Flower'의 좋은 기운이 많은 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솔라도 "그전까지는 1위가 목표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한데 큰 관점에서 보면 마마무가 지금까지 낸 앨범들 중 순위권에 없는 곡도 있고 1위를 한 곡도 있다. 순위권에는 안들었지만 지금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 곡들이 있는데 이번 앨범도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스테디셀러 앨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문별은 "만약 1위를 한다면 곡 제목처럼 팬들에게 꽃을 나눠드리는 공약을 하고 싶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좋은 감정과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어서 그런 공약을 생각해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마마무가 쇼케이스에서 컴백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18.11.29) ⓒ아트코리아방송​

마마무는 이번 앨범 앨범을 앞두고 팬들과 소속사와의 대치하는 상황이 있었다. 다름아닌 너무 바쁜 마마무의 스케줄을 걱정해 팬들이 콘서트를 보이콧 한 상황으로 결국 소속사가 한 발 물러서며 마무리 되었는데 마마무는 이날 "팬분들께서 진심으로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 무무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고, 앞으로 팬분들과의 소통을 더 자주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한편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담아낸 이번 'BLUE;S'로 쌀쌀해진 날씨에 외롭고 차가운 마음을 어루만져줄 마마무의 따뜻한 온도가 기대되며 푸르도록 시린 독보적인 마마무의 센티멘탈한 매력이 느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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