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충분히 쉬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다듬고 복귀한 '특전사 파이터' 박문호(28, 코리안좀비MMA)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한 반면 2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섹시 킹콩' 송규호(30, 킹콩짐)는 아쉽게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TFC 19' 제8경기 라이트급에서 박문호는 송규호와 5분 2라운드를 마친 끝에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으로 승리하며 1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1라운드 경기 시동은 박문호가 먼저 걸었다. 송규호의 발목 쪽으로 레그킥을 시작으로 왼발 헤드킥이나 미들킥을 먼저 날린 후 빠른 스트레이트를 맞히는 유효타 전략을 착실히 수행했다. 반면 송규호는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만큼 의욕은 넘쳐 보였지만 박문호에 비해 몸 놀림이 둔해보였고 제대로 된 유효타를 맞추지 못하면서 간간이 백스핀을 휘둘었지만 럭키한 상황은 오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문호는 큰 움직임을 주지 않으면서 송규호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미리 간파하고 거리 조절을 하며 유효타를 맞지 않았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빈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빠른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즉 적절한 타격거리에 맞춰 헤드킥이나 미들킥을 먼저 적중시키고 이어 빠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는 전략을 1,2라운드에서 성공시켰고, 송규호는 별 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체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결국 예정된 10분이 흘러 갔다. 경기 결과는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 판정승 이었다. 굳이 심판이 아니어도 누구나 알 수 있었던 경기 결과였다.
양 선수 오래간만에 케이지에 복귀한 만큼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쳤지만 박문호는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내면서 1승을 추가해 종합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고, 송규호는 승리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종합 전적 1승 1무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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