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이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인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 이벤트에 출전해 이롱에게 4분 23초만에 TKO패 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최홍만이 '스님 파이터'라 불리는 이롱(31, 중국)에게 패했다.

 

최홍만은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인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 이벤트에 출전해 이롱에게 4분 23초만에 TKO패 했다.


신생 격투 단체인 '마스 파이트'는 대회 전부터 독특한 규칙으로 주목을 끌었다. 경기 시간은 휴식 없이 9분이며 입식 격투만 가능하지만 메치기는 가능하다. 승부는오로지 T(KO)로만 나며 한 선수가 3번 다운되면 자동 TKO승이며 9분 동안 T(KO) 승부가 안 나면 무조건 무승부이다. 신생 격투 단체로서 흥행과 타 단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세운 규칙이라지만 무척이나 생소했다.

 

시합 전부터 218cm의 최홍만과 176cm의 이롱은 신체 조건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대회사 측에서는 그런 측면을 강하고 노리고 대진을 추진했겠지만 최홍만에게는 굴욕에 가까운 대진이었다. 이전 국내에서도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도 끊임없이 대결을 원했지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는 철저히 이롱의 빠른 스피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 최홍만의 완패였다. 이롱은 최홍만의 경기를 충분히 파악하고 나온 듯 로킥으로 데미지를 준 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안면 공격으로 천천히 최홍만을 압박해 나갔다. 최홍만도 펀치를 휘둘렀지만 이미 이롱은 펀치나 로킥을 치고 나긴 뒤였다.


결정적인 장면은 이롱의 뒤차기가 최홍만의 복부에 적중하고 난 뒤였다. 주저앉은 최홍만때문에 경기는 중단됐고, 최홍만은 로블로를 주장했다. 로블로인줄 알았던 심판도 회복 시간을 주었지만 최홍만은 경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 대회사측은 이롱의 TKO승을 선언했다. 

 

안타깝지만 최홍만의 경기는 거기까지였다. 4분 23초만의 TKO패 . 최홍만이 받아든 성적표였다.

 

운동 신경이 현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인 최홍만이 과연 한달 뒤 열리는 AFC09에서는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홍만은 12월 17일 KBS아레나에서 개최되는 AFC09 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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