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경기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심유리가 했던 내일이 오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 했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4, 팀 지니어스)가 타격이 아닌 레슬링 전략으로 '우슈공주' 임소희(21, 남원 정무문)와의 2년 만의 맞대결에서 심판 판정 전원 일치(3-0)로 꺾으며 리벤지 매치에서 활짝 웃었다.
11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50 열렸다. 50 번째 넘버시리즈 두 번째 경기는 -50kg 여성부 계약체중 경기로 심유리와 임소희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심유리와 임소희는 지난 2016년 3월 우슈 산타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심유리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당시 임소희가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패배한 심유리는 상비군으로 만족해야 했다.
5분 2라운드로 치러진 이날 심유리와 임소희의 경기는 1,2라운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타격전이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레슬링에 좀 더 강점을 보이는 심유리가 적극적으로 힘을 바탕으로 하는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두 세 차례 펀치를 던지고는 거친 태클을 바탕으로 임소희를 케이지로 몰은 다음 더블언더훅으로 허리를 강하게 잡고 테이크다운 시킨 후 하프 가드 상태에서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시종일관 엄청난 압박을 가했다.
힘과 근력에서 심유리에 미치지 못한 임소희는 이날 4번의 테이크 다운을 뺏기면서 대부분 시간을 케이지 바닥에서 눌리며 시간을 허비했다. 장점인 스탠딩 상태에서의 타격을 거의 해 보지 못한 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2년 만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심유리가 종합 전적 6전 4승 2패, 임소희가 4전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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