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회 서울무용영화제(조직위원장 양정수, 집행위원장 정의숙)가 오는 112()부터 4()까지 총 3일간 아트나인(메가박스 이수역)에서 개최된다. 영상예술포럼과 아트나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는 무용영화라는 장르가 국내 관객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만큼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의미하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춤으로 구체화된 의미로써의 댄스필름(Dance Film) 뿐 만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로써의 무용영화를 선보인다.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개최

2회 서울무용영화제의 개막작에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을 네 명의 안무가가 재해석한 영화 <잉마르 베리만-안무가의 눈으로 바라보다(Ingmar Bergman through the Choreographer’s eye)>, 폐막작에는 세계 현대무용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의 이야기를 담은 토머 헤이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스터 가가(Mr. Gaga)>가 선정됐다.

또한 국내 최초의 무용영화플랫폼인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10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모작 베스트10,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시리즈를 통해 오늘날 해외 무용영화의 흐름과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댄스필름NOW, 다시보고 싶은 무용영화 명작인 <댄서>, <어둠 속의 댄서>, <더티 댄싱> 등이 상영되는 SeDaFF’s 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영화 상영 외 부대행사로는 마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지난해 공모전 최우수감독상 수상작인 <미완성>의 장대욱 감독이 진행하는 무용영화의 제작과 안무 워크숍 댄스필름 워크숍을 비롯해 락앤롤크루의 개막식 오프닝 공연, DJ 수퍼플라이와 함께하는 리셉션 및 다양한 선물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있다. 특히 3() 7무용과 영화의 밤 에서는 씨네21의 장영엽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고 이명세 영화감독, 그리고 올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및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감독들이 함께하는 GV가 개최된다. 무용과 영화의 밤은 무용인과 영화인을 위한 네트워크 파티로 올해 신설되었다.

2회 서울무용영화제의 정의숙 집행위원장은 자극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영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영상미학을 통한 예술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영화제로써 서울무용영화제가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이제 거의 모든 예술 장르에서 미디어의 활용은 보편적이 되어왔으며, 무용 역시 보다 대중적인 영상미디어를 통해 관객과 매개되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영화제의 비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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