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리.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4, 팀 지니어스)가 다시 한 번 화끈한 타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무대는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XIAOMI ROAD FC 050. 상대는 ‘우슈 공주’ 임소희(21, 남원 정무문)다.

 

심유리와 임소희는 지난 2016년 3월 우슈 산타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심유리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번엔 케이지 위에서 마주하게 됐다. 심유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까.

 

다음은 심유리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합을 이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시합인 만큼 더 설레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태 경기를 안 뛰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너무나 기다려졌는데 마침 제 고향인 대전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라서 더욱 영광스럽고 이겨야겠단 욕심이 큽니다.

 

처음 아마추어로 ROAD FC 센트럴리그에 참가하면서 ‘나도 언젠가 꼭 ROAD FC 프로선수가 되겠다.’ 마음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랬던 제가 이제는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전 남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했고,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도 항상 해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로 더 노력했고 집착했습니다. 더 잘하고 싶었고, 더 나아지고 싶었고 완벽해지고 싶었습니다.

 

시합을 준비하며 스파링을 할 때 제가 연습하던 기술들이 생각처럼 잘 안 되거나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화장실에서 우는 일도 많았습니다. 잘하고 싶단 제 욕심이 가끔은 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울게 만들었지만 결국엔 그 욕심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시합을 뛰기 전까지 남아있는 체력 훈련들은 긴장되고, 두려울 정도로 높은 강도의 훈련들입니다. 감량도 7kg 정도 하고 있으며 식단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힘든 감량과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저를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우리 팀 선수들과 관장님께 고맙고, 덕분에 많은 힘을 받고, 자극을 받습니다. 같이 땀 흘리며 도와주는 가족과도 같은 팀원들과 항상 믿고 의지하는 관장님이 옆에 있는 한 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옆에서 제 시합을 위해 같이 힘들게 고생해 준 팀원들과 관장님께 꼭 승리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합의 주인공은 제가 될 겁니다.

 

한편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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