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이즈에서는 20181017~1022일까지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가 전시되고 있다.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보는 순간 그 첫 순간의 느낌은 당혹스러움이었다.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색감과 강렬한 눈길로 화면 밖을 보는, 혹은 검은 모습의 여성, 그것은 무척이나 과했고, 장식적이었으며, 시선을 끌고 기억에 남았다.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의 작품들은 여성과 의복, 그 외 다른 요소들을 나타내는 곡선, 그 안을 모자이크처럼 촘촘하게 채우는 작은 도형들, 그리고 그 도형들 각각을 채색하는 화려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 화려한 의복, 화하게 다양한 색들... 작가는 이런 조형요소들보다도 우선하여 작품의 부분을 채우고 있는 삼각형으로 자신을 설명한다.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삼각형의 뾰족한 모습이 자신을 닮아서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 확실히 모자, 드레스, 두건 등을 메우고 있는 여러 모자이크적 조각은 대부분 삼각형이다.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점 세 개가 연결하여 만드는 삼각형은 우리가 인지하는 도형 중 가장 날카롭게 느껴지나 피라미드와 같은 조형물에서는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뒤집어지면 결코 세워질 수 없이 위태롭게 넘어지게끔 되어있다.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 제7회 개인전 "시선 내가 나를 본다 그 시각에서“

이현 작가는 자신을 닮은 삼각형을 그리면서 개인적인 상처와 슬픔, 고통들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음을 고백한다. 그 개인적인 충격 중 상당부분이 작가의 외형적 변화와 관련된 것을 들으면 작가의 그림 속 이미지가 여성, 그것도 인종적 특성도 없이 지극히 화려하며 문자 그대로 아름다움을 극도로 내보이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전혜정 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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