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엔젤스파이팅의 여덟 번째 대회인 '엔젤스파이팅08&더 리더스 오브 퓨쳐'의 경기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제7경기 계약체중 경기에 나선 이민구는 일본의 하기와라 키요헤이를 맞아 1라운드 1분 21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 했다. 사진제공 엔젤스파이팅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싸움판을 바꿨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다크호스' 이민구(27, 팀 마초)가 엔젤스파이팅 데뷔를 화끈한 서브미션 승으로 자축했다.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엔젤스파이팅의 여덟 번째 대회인 '엔젤스파이팅08&더 리더스 오브 퓨쳐'가 진행됐다. 제7경기 세미파이널 계약체중 경기에 나선 이민구는 '오사카 싸움대장' 하기와라 키요헤이(22, 팀 스모커)를 맞아 1라운드 1분 21초만에 암바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전 거만함이 느껴질 정도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첫 스타트는 하기와라가 가볍게 걸었지만 이내 이민구는 빠른 원투로 응수하며 빠르게 하기와라를 케이지로 몰은 다음 클린치 상태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밑에 깔린 하기와라는 이민구가 탑마운트를 가지지 못하게 등을 기댄 체로 빙빙 돌았지만 이민구도 끝까지 쫓아가며 남북자세에 이어 하기와라의 머리를 제압한 후 완벽한 암바 그립을 걸었고, 하기와라는 이내 이민구의 왼쪽 다리에 탭을 치며 시합을 포기했다. 


물흐르듯이 기술이 연이어 들어갔고 확실한 피니시 능력을 선보이며 이민구는 스스로 에이스로 등극할 기량임을 증명해 보였다. 

 

경기 후 이민구는 "상대가 화끈한 경기를 했는데 제가 조금 더 강한거 같았다고 말하고는 시합장에 나와있는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을 향해 그동안 딱히 상대가 없었던 거 같은데 나랑 붙으면 재미있을 거 같다"며 가볍게 도발했다.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엔젤스파이팅 박호준 대표는 "본 시합에서 화끈하게 이긴 선수는 12월 17일 열리는 AFC09에서 문기범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바로 올린다"고 공언한 상태라 문기범 대 이민구라는 화끈한 타이틀전이 성사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승리를 거둔 이민구는 9전 6승 3패, 하기와라는 19전 13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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