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엔젤스파이팅 월터급 챔피언 '울버린'배명호(31, 부산 팀매드)가 스페셜매치로 진행된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20초만에 일본의 나키지마 유토(22.팀 사무라이)를 길로틴 초크로 꺾었다.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엔젤스파이팅의 여덟 번째 대회인 '엔젤스파이팅08&더 리더스 오브 퓨쳐'가 진행됐다. 메인이벤트로 제8경기에 나선 배명호는 타이틀전 상대였던 로드리고 카포랄이 급성장염으로 인해 경기를 치룰 수 없는 상태여서 타이틀전은 취소되고 대신 일본의 나카지마 유토와 스페셜매치를 가졌다.
타격이 주특기인 나카지마 유토는 1라운드 시작부터 무섭게 배명호를 케이지로 몰았다. 케이지로 몰린 배명호는 클린치 상태에서 나카지마의 복부에 니킥을 날렸고 나키지마는 배명호의 다리를 잡아 테이크다운을 시키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배명호는 재빠르게 몸을 돌리며 나카지마의 목을 잡고 완벽한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의심의 여지없는 승리의 시그널이었다. 나키지마는 몇 초도 버티지 못하고 배명호에게 탭을 쳤고 레퍼리는 재빨리 경기를 스톱시켰다.
너무 이른 승부였는지 이긴 배명호도 진 나카지마는 몇 초 동안 케이지 위에서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배명호는 나카지마의 손을 잡고 위로를 전했다.
배명호는 경기 후 "타이틀전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앞으로 계속 타이틀을 지켜나가겠다. 갑작스런 오퍼인데도 대전을 받아 준 일본의 나카지마 유토선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승리로 배명호는 엔젤스파이팅에서 2017.4월 03대회 이후 4연승을 이어나가며 종합 24전 17승 6패 1무를 기록하게 됐고, 나카지마 유토는 11전 8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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