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회장(구글 지주회사)2억달러(22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유명해진 '플렌티'가 주인공이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21탄 ‘수직농장 플랜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플렌티의 공동창업자인 맷 바나드 플렌티 CEO는 지난 117일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바나드 CEO"대도시 거주민들이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도록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에 수직농장 신선채소 체험 센터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조스와 슈미트가 선택한 스타트업 플렌티

플렌티는 사모펀드에서 일하던 맷 바나드 CEO와 작물학자인 네이트 트로이 CTO 등이 2014년 창업한 회사다. LED 조명으로 만든 벽면에서 작물을 기르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

기존의 수직농장들이 수평 선반을 층층이 쌓아올린 형태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플렌티의 수직농장은 벽면을 활용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적용됐다. 지름 4인치의 파이프 내부에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습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점검한다. 물과 양액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한번 소비된 물은 재활용한다. 회사측은 전통적인 농장에 비해 공간 대비 생산량이 350배나 되는 반면 물 소비량은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21탄 ‘수직농장 플랜티’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플렌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에서 5규모의 실내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봄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존 수직농장보다 2배 큰 10규모의 농장도 지을 계획이다. 45만 파운드(204)의 채소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183000명을 먹일 수 있는 양이다.

플렌티는 20피트(6m) 높이의 LED 조명 기둥을 만들어 채소를 키운다. 허브와 케일, 겨자 잎 등 기둥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재배한다. 물은 필요하지만, 흙과 농약은 필요가 없다.

플렌티는 아직 뿌리가 있는 채소나 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진 못했다. 하지만 딸기와 오이를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이 다음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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