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영홍,이정훈)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렸다.민영홍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소감을 말했다. (2018.10.5)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여성 탐정 캐릭터 '미스 마플'이 등장한 몇 개의 에피소드를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 안방극장에 소개된다. 바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영홍, 이정훈)이다.

 

5일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영홍 감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번 작품은 그의 소설 '미스 마플'을 응용해 만든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에서 그려졌던 사건들이 저희 드라마 요소 요소에 녹아있다. 작품의 주 무대가 되는 무지개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하나 하나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책 한권에 담겨진 주요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청하시는 중에 원작과 비교해 보는 깨알 재미도 느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스 마플' 원작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미스 마'(김윤진)의 개인사가 많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딸을 잃은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 뒤에 얽혀 있는 복수극이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로 설정되어서 그 스토리를 따라가면 된다. 중간 중간에 무지개 마을에서 하태규(정웅인) 형사와 무지개 마을 식구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추리 게임을 하게 되는데, 시청자분들도 같이 추리하시며 보면 더욱 작품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민영홍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미스 마'가 9년 만에 자체적인 은둔 생활을 청산하고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서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긴박하고 흥미진진하다. 과연 어떻게 탈출해서 무지개 마을로 들어오고 딸을 죽인 진범을 어떻게 찾아나가는지 그 부분을 집중해 보시면 아주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영홍,이정훈)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렸다. 황석정, 고성희, 민영홍 감독, 김윤진, 정웅인, 최광제, 성지루, 신우가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0.5) ⓒ아트코리아방송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는 캐스팅 또한 시청하는 재미를 더한다.

 

1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김윤진은 모든 걸 다 가진 여인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복수를 준비하게 되는 굴곡진 개인사를 품은 캐릭터로 '미스 마'로 등장한다.  정웅인은 극중 9년 만에 탈옥한 미스 마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형사 한태규 역을 맡았다. 여기에 고성희가 슬픈 사연을 가진 애교 많고 참견 잘하는 캐릭터 '서은지'로 2018년 가을, 시청자 안방을 찾는다. 서은지는 9년 전 끔찍하게 아끼던 여동생을 잃어버린 뒤, 동생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고, 살해된 미스 마의 딸 유품에서 동생의 머리핀을 발견하면서 미스 마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최광제가 연기하는 고말구는 의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은퇴한 조직 폭력배로, 과거 이력 탓에 마을에서 사건 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 당하는 인물이다. 그가 이런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무지개 마을에서 사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자신이 모시던 일구파의 보스 장일구의 병수발을 들기 위해서인데, 어느 날, 미스 마가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 자신의 누명을 벗겨주자 미스 마의 호위 무사를 자처한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영홍,이정훈)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렸다. 신우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소감을 말했다. (2018.10.5) ⓒ아트코리아방송

무지개 마을의 터줏대감이자 마을 문고의 리더인 오회장 역은 황석정이 맡았다. 미스 마의 등장 이후로 마을 내 여성 서열 1위를 지키고 있던 오회장의 아성이 흔들리게 된다. 성지루가 맡은 조창길 역은 무지개 마을 파출소장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한 아부와 아첨으로 마을 사람들의 인심을 사며 구의원 출마를 노리는 인물이다. 마을의 치안 유지보다는 자신의 야심이 최우선으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얌전히 지내는 조폭 출신 고말구(최광제 분)에게 끊임없이 시비를 거는 얄미운 캐릭터. 성지루는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조창길 역을 소화해내며 신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예고한다.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신우는 무지개 마을 파출소 경찰 배순경 역을 맡는다. 배순경은 경찰로서의 사명감은 없지만 서은지(고성희 분)의 등장 이후로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하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문희경이 호기심 많고 쾌활한 성격의 주부 박여사 역을 맡았다. 문희경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박여사 역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 박여사는 늦둥이 아들 최우준(최승훈 분)과 관련하여 미스 마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서 그를 계기로 미스 마와 가깝게 지낸다. 박여사는 무지개 마을 주민 중 거의 유일하게 미스 마에게 호의적인 인물로, 문희경과 김윤진의 언니, 동생 케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으로 10월 6일(토) 밤 9시 5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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