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이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스페셜 '흉부외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9.20)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자타공인' 연기의 신 엄기준이 이번에는 수술복을 입고 돌아온다.


SBS 드라마 스페셜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로 그동안 방송된 여느 의학드라마와 다른 전개, 즉 병원에서 연애하거나 권력 다툼을 하는 뻔한 의학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의사들간의 식상한 러브라인이나 권력관계 대신 생명의 최전방을 지키는 진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이를 뒷받침하는 리얼한 메디컬 장면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던 '흉부외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기준도 "이번 작품에는 멜로라인이 없다. 위급한 상황에서 오로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료행위 그것만을 담은 드라마"라며 "생과사를 오가는 리얼 의학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첫 의사 캐릭터에 도전하는 엄기준은 "의사 연기를 위해 출연자 다같이 공부를 했고, 어려운 의학적 용어가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 작가님이 의사들이 현장에서 쓰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많이 순화시켜줘서 촬영하면서 딱히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스페셜 '흉부외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지혜, 조영광 PD, 고수, 김예원, 엄기준이 셀카 포즈를 취하며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9.20) ⓒ아트코리아방송

엄기준은 전작 '피고인'이 큰 흥행과 이슈를 던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지만 그 이후 후유증에 대해서도 심경을 털어났다. "피고인의 이미지가 너무 세서 당분간 드라마를 못할 줄 알았다"라며 "그 이후에 들어온 영화든 다른 장르의 캐릭터들이 전부 '이걸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은 배역들만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 있어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절대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대본' 이었다."고 밝혔다. 


전작 '피고인'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작업하는 조영광 PD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전 작품을 같이 해서 어떤 스타일로 촬영하시는지 연출을 하시는지를 알고 있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고, 현장 분위기는 아주 좋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흉부외과'에서 수술에 있어서는 천재지만 그에 걸맞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을 연기한다. 9월 27일(목) 밤 10시부터 2시간 연속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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