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예술의 거장 김구림의 내면의 소용돌이 1998년 ‘무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19일 연 9월 경매가 낙찰률 78%, 낙찰 총액 100(999590만원)을 기록했다.

케이옥션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 끝에 6900만 원에 낙찰된 김구림 작품

203점이 경매된 이 날 최고가 작품은 천경자의 '초원 II'20억 원에 낙찰, 작가 최고가 경신을 세웠다. 유영국의 '작품'10년 만에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6억 원에 팔렸다.

반면 최고가 기록 경신을 기대했던 백남준의 '나의 파우스트 교통'은 유찰됐다. 추정가는 82000~12억 원이었다. 기존 백남준의 최고가 기록은 20175월 약 66000만원(이하 낙찰가, 낙찰수수료 미포함)에 거래된 '수사슴'이 보유했다.

이 날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된 작품은 김구림의 '무제'1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6900만원에 팔렸다.

케이옥션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 끝에 6900만 원에 낙찰된 김구림 작품

세로 130.3cm 가로 162.2cm무제1998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작가의 무의식과 내면세계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그림이고 거친 붓 터치로 마치 폭풍전야처럼 먹구름이 낀 하늘과 불이 꺼진 집을 절제된 색깔로 담아낸 작품이다.

무제를 놓고 전화경매와 현장경매 사이의 53번의 뜨거운 경합이 벌어졌다. 경매사가 낙찰을 알리는 순간 현장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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