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만든 공간'

 

[아트코리아방송=이다영기자] 낳이 갤러리에서 강진석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강진성 작가는 그림은 자신의 맞춰지지 않은 조각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1984년에 남미로 이주하여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지에서 살면서 멕시코로 이주하여 만난 여류화가의 작업실에서 함께 했던 드로잉이 작가의 맞춰지지 않은 조각의 시작이었다. 

강진성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판화화도 하였지만 유화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다. 그리고 작가가 만난 팝 아트 전후에 영향을 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주었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세계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다시 그림이라는 그의 말에 그림을 할수있는 용기를 얻었다. 

2017년 첫번째 두번째 개인전을 통해서 강진성 작가는 '머물렀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작가 자신의 기억속의 시선들을 캔버스에 칠해 나갔다. 이질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들이 오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은 작가의 눈이라고 생각했던 강진성 작가는 시선에 집중을 하였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은 스냅사진 같은 정경을 담아내고, 데이비드 호크니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세상을 함께 본다, 난 내 기억속 시선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한다. 

강진성 작가의 2018년 세번째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중시했던 시선에서 시간이 연결되어 과거에 작가가 머물렀던 내 시선이 현재의 시간으로 거듭나서 '그림'이라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눈이 세계를 보는 대상이면서 보여지는 대상인것처럼 응시의 주체가 일순간 객체가되어 '그림'으로 남겨져서 살아가게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작가노트

시간이 만든 공간.

내가 살아온 시간이 모여 그림이라는 공간을 만든다.

시선이 머물렀던 곳이 색으로 덧칠되 써내려간다.

지나온 시간들이 오는 기적을 만들고 오늘 기적이 내일의 기적을 만들꺼라 염원한다.

 소비된 시간과 만들어진 공간이 우리를 정한다.

나를 정한다.

 

 

강진성 작가의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돌실나이 3,4층에 위치한 '낳이갤러리'에서 2018년 10월 22일부터 ~ 10월 28일까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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