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윤보선길에 위치한 Able Fine Art NY갤러리에서는 2018년 9월 12일 - 9월 25일까지 공간과 시간 속에 머무르는 빛과 색을 표현하고자 한 주윤근 초대전 '빛과 색이 머물다展'이 열린다.

주윤근 초대전 '빛과 색이 머물다展

주윤균 작가의 작업은 자맥질하듯 뛰어들어 자로 재고 테이프를 붙이기도 하고 사포나 예리한 칼끝으로 문지르고 긁어내며 조각도로 파내기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쳐 작품을 표한한다. 이러한 고된 작업을 통해 나오는 형상 앞에서 환호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며 중압감을 느끼지만 색과 구도를 단순화 시킨 작업들로 인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겐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주윤균 작가의 작품은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색면구조로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재료와 소재에 대한 작가의 고집이 정형과 비정형의 구성으로 드러나는 작가이다. 작가가 느끼는 자연 형상을 단순화시키고 수평선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심상의 공간으로 표현한다. 모든 시간이 정지한 듯 정적이면서 단색을 이용한 색감 표현으로 부드러운 변화를 주어 감상자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화면에 가득 찬 수평 바다의 풍경은 가급적 설명을 생략하고 색채 또한 단순화하여 이야기의 심도를 증폭 시키고자 하며 불쑥 나타나는 기하학적 도형은 관람하는 이에게 충격을 유도하여 그를 잠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
 
“나의 그림은 ‘그린다’고 하기보다는 깊은 곳으로부터 퍼 올려진 형태들을 다듬어내는 기능공의 작업이라 하고 싶다”

작가의 말 中-

주윤근 초대전 '빛과 색이 머물다展

빛과 색으로 주제로 한 이번 전시 <빛과 색이 머물다展>은 빛과 색을 정적이면서 단순화하여 보는 이들에게 걱정과 근심을 잊게 하는 고요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전시는 9월 12일부터 9월 25일까지 에이블 서울에서 개최되며 9월 12일 수요일 오후 4시~6시까지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을 갖는다.

주윤근 초대전 '빛과 색이 머물다展

빛과 색이 머물다
빛의 흐름은 시간이 되고 색의 머무름은 공간이 된다.

주윤근 초대전 '빛과 색이 머물다展

10여 년 넘게 지속해온 작업은 공간과 시간 속에 머무르는 빛과 색 속으로
자맥질하듯 뛰어들어 자로 재고 테이프로 붙이기도 하고 사포나 예리한 칼끝으로 문지르고 긁어내며
조각도로 파내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떠오르는
형상 앞에서 환호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환호와 좌절 그리고 중압감에 힘들어하면서도 운명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작업은 밝고 투명한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에게는 편안함이 깃들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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