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201891일부터 1230일까지 충무로 명보아트홀 다온홀에서 최완규, 박보라 각색 연극 쥐덫 (The Mousetrap)을 공연한다. 29일 오후4시 전막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1952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올해로 66주년을 맞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뿐 아니라 모든 공연을 통틀어 총 25천회이상 공연한 세계 최장 기록 작품이다. 전 세계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전용극장이 있을 정도의 매력 연극 쥐덫은 밀도 있는 구성력과 독특한 추리 기법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서스펜스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선사한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이번 공연에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다. 양희경, 강문영, 김성경(아나운서), 박형준, 홍경민(가수), 장보규, 윤순홍 등 방송 및 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탤런트들의 연기를 브라운관이 아닌 무대 위에서 숨소리까지 생생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며,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 명작 추리극이 가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통하여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연극 쥐덫은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추리극이다.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여타의 추리극과는 다르게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범죄 이야기로 관객들을 섬뜩하게 한다. 만약, 우리 주변인물이 정신 이상자였으며 그가 극단적으로 변모하여 인간성을 잃고 모두를 향해 칼을 들고 날뛰는 순간, 우리 모두는 일상성을 잃게 될 것이다. 적과 동지의 경계선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필연적 원인이 단서로 던져진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속속들이 파헤쳐진 사건 내부를 들여다보며, 인물들은 그제야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단호하고 정의로운 판단으로 사건이 해결되면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삶은 일상적으로 돌아온다. 사건을 통해 그들이 발견하게 된 일상생활 속에 깃들어 있는 소중한 순간들,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얽혀지는 관계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줄거리 :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 몰리와 자일즈는 친척에게 물려받은 집으로 몽크스웰 게스트하우스를 개업한다. 그러던 중 런던에서 중년 여성이 살해되었고,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젊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을 비롯한 투숙객들이 차례차례 찾아와 짐을 푼다. 날씨는 점점 악화되고 예정에 없던 손님이 폭설 속에 묵을 곳을 찾아 몽크스웰로 오게 된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그리고 그날 밤 더욱 거세진 눈보라로 인해 거스트하우스는 고립되고 만다. 다음날 몰리는 경찰로부터 그 집에 형사를 보냈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몽크스웰에 나타난 트로터 형사의 존재에 몰리 부부는 물론 손님들도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트로터 형사는 투숙객들 중에 런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아가사 크리스티>

전 세계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를 앞장서서 이끌었던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소설의 여왕답게 80여 편의 가까운 작품들을 남겼다. 영국의 5대 문학가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녀의 작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세계 3대 추리소설 목록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았다.

연극 쥐덫 (The Mousetrap) 아트코리아방송

영국의 메리 왕비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으로 그녀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희망하였고, 이에 탄생한 극이 쥐덫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대중성이다. 2017년 영화 분야에서 한 아이콘으로 사랑 받고 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인기를 발판으로 삼아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이 정통 추리극의 부활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