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101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가 824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렸다.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아트코리아방송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SIDance2018)에는 핀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룩셈부르크, 시리아, 중국, 일본, 한국 등 유럽아프리 카중남미중동아시아 26개국 60개 단체의 53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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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21회를 맞은 시댄스는 전지구적 문제인 난민을 다룬 국내외 예술가들의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스스로 난 민, 이주민으로서 목격하고 경험했던 기억과 아픔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부터 국내 난민의 실상을 다룬 작품까지 다양한 무대 를 통해 그들의 표정과 숨결, 움직임을 따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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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시댄스는 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댄스 플랫폼이라는 3가지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어떤 작품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관객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입니다. 국제적 수준의 컬렉션을 통해 전세계 무용 의 최신 경향과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축제를 발판 삼아 우리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꾀하기 위한 것(댄스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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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민 특집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목숨 걸고 국경을 건너게 하는가. 국제 난민, 이주민이라는 이름으로 타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를 춤결에 담아내다!

이탈리아/벨기에 피에트로 마룰로/인시에미 이레알리 컴퍼니 <난파선-멸종생물 목록>

시리아/프랑스 미트칼 알즈가이르 <추방>

영국 프로틴 무용단 <국경 이야기>

한국 윤성은/더 무브 <부유하는 이들의 시>

한국-프랑스(한불합작) 최은희 & 헤수스 이달고 <망명>

콩고 플로랑 마우쿠 <나의 배낭>

이란/프랑스 알리 모이니 <칼날의 역설>

독일 니키 리스타/박슈타인하우스 프로둑치온 <볼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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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무대는 2018년 유럽댄스플랫폼 에어로웨이브즈가 선정한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되면서 일약 유럽 무용계의 신성 으로 떠오른 젊은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가 장식합니다. 이탈리아 출생의 마룰로가 이끄는 인시에미 이레알리 컴퍼니는 벨 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시각예술(주로 설치), 연극,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다원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룰로의 세 번째 작품인 <난파선-멸종생물 목록>20178월 초연 이후 10여 개국 이상에 초청을 받으며 그의 명성을 단박에 신인에 서 중견급으로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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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스멀거리며 마치 사냥을 하듯이 무대 위의 무용수뿐만 아니라 객석까지도 위협하는 커다란 검은 형체. 무용수들을 집어 삼키고 다시 뱉어내는 모습은 바다 밑의 괴물, 레비아탄을 상기시킵니다. 불길하고 알 수 없는 물체를 통해 유럽의 난민과 이주 문제를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현대의 레비아탄과도 같은 이 검은 물체는 블랙 홀 같은 거대자본주의, 혹은 정체성의 포기, 혹은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의 형상화일 수도 있습니다. 관객으로부터 하여금 연관성을 확대하고 개념적 층위를 쌓아가며 상상력을 더하도록 하는 묘한 힘을 가진 이 물체에 대한 정의는 보는 이 각자의 시선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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