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종교지도자 등 100여명 참석

[아트코리아방송 = 김종숙 기자] 국내 영남권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인 간의 대화와 협력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종교인의 화합과 전진을 위한 '영남권 세계평화종교인연합' 결성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현영·이하 종협)와 신한국가정연합 5지구(지구장 박영배·이하 가정연합)17일 오전 영남권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창설 대회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 2월 서울서 열린 '세계평화종교인연합 국제 컨퍼런스 및 한국 결성대회'에 이은 종교인 행사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영남권 현지 종교지도자 및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치렀다.

이날 행사는 가정연합 박영배 지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종협 이현영 회장의 대회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대회의 축사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능설 심담 스님이 나섰다.

가정연합 박영배 지구장은 도덕윤리문제 이념갈등 다양한 사회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곳이 종교임을 언급하며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영남지역 출범식을 통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새 지평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축사자로 나선 능설 심담 스님은 인연을 통해서 만나고 만남을 통해서 종교의 벽이 허물어집니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 가정연합은 평화를 상징하는 종교입니다.”라고 하며 가정연합에서 수년간 종교평화 운동을 해온 것에 깊은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주제 강연에서 종협의 이 회장은 종교인의 새로운 연합운동을 통해 종교의 평화를 이루고 나아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는 참사랑의 실천 운동으로 통일한국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하며 한국 종교협의회는 50여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같이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종교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특정 종교의 교인이 아니라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불교에 가면 합장을 하고 단군상 앞에서는 큰절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종단의 옛 법에 존중하고 함께 참여하는 한국 종교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비전과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몸부림치고 성취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 생명을 탄생시키는 분입니다. 자녀를 키우고 자라게 하는 분입니다. 미래의 종교는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영남이 움직이면 대한민국과 나아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종교인들의 화합을 통해 세계평화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종교화합 합수식을 갖고 종교평화운동에 참여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