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팩토리투에서는 2018. 8. 8(수) ~ 2018. 8. 18(토)까지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이 전시된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소동호의 첫 번째 개인전 《부유하는 것들》 은 떠다니는 내면적 사고와 형상 등 실재하진 않지만 존재하는 무형의 것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마치 유령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틈에 나타나 잔상으로 남는 의미로서 《Ghosting》 이란 단어에서도 잘 표현된다. 내면적 부유하는 것들은 잔잔한 물결처럼 큰 움직임은 없지만 잠시도 쉬지 않는 역동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때에 따라 떠오르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하며 자유로이 오르고 내리고 한다. 사물이나 공간에 대한 지적 관심과 취향은 내면의 존재하는 결을 따라 움직이며 모여든다. 《부유하는 것들》 전시는 가시적인 결과물과 그에 따른 과정에서 생겨난 사물들이 뒤섞여 비-규칙적으로 배치돼 전시된다. 이는 내면적으로 부유했던 것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또다시 떠다니게 될 무형의 사물이기도 하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1년여간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을 기록한 결과물로 만든 작업이다. 이 포스터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의 「The Chairs Collection」을 오마주(Hommage)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양극단에 대해 꼬집고 있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어릴 적 종이박스 안에서 놀던 기억이 모티프가 되었다. 박스 안은 최소한의 공간이었지만 가장 아늑하고 즐거운 공간이었다. 박스 날개를 접어 만들어지는 최소한의 방식으로 작업되었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평면의 종이를 구조적이고 심미적으로 입체화한 작업이다. 접어진 면들을 통해서 생겨나는 음영이 특징적이고, 팬던트 또는 오브제로 쓰일 수 있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아시아공예디자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 장인과 협업하여 작업되었다. 베트남의 전통모자가 모티프가 되었고, 충전식 벽/테이블 조명으로 무선으로 디자인되었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흔히 볼 수 있는 이 플라스틱 통은 쌓거나 보관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상표가 다르고 내용물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규격화 되어있다. 전혀 다른 공간 안에서 쌓는 행위를 통해 존재의 내보인다.

소동호 展 '부유하는 것들'

기존의 사물과는 전혀 다른 의도의 쓰임으로 디자인되었다. 옻칠 반상기의 밥그릇, 국그릇, 숟가락과 젓가락만으로 설계된 테이블 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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