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XIAOMI ROAD FC YOUNG GUNS 39경기가 28일 오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총 8경기가 열렸다. 

 

한이문과 유재남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8경기> 2년 9개월 만의 케이지에 복귀한 한이문 서브미션승으로 자축 

ROAD FC YOUNG GUNS 39 메인이벤트 경기였던 -61.5kg 밴텀급 경기에서 한이문(25, 팀 피니쉬)과 유재남(31, 로드짐 원주 MMA)이 맞붙었다. 한이문은 전역 후 2년 9개월 만의 복귀인 이번 경기에서 경기 초반 유재남 펀치를 맞고 케이지에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잘 방어했다. 중반 이후 한이문이 클린치 상황에서 유재남을 넘어 드린 후 탑포지션을 잡고 압박했고, 유재남은 초크를 걸며 한이문이 절대 위기에 빠지는 듯 싶었지만 자세를 스윕시키며 오히려 유재남의 발목을 잡고 토홀드로 경기를 순식간에 마무리 지었다. 최종 결과는 한이문이 1라운드 2분 50초 토홀드로 서브미션승. 

 

김형수와 전창근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7경기> 김형수 제대로 된 레슬링 공격으로 한 수 보여 줌 

ROAD FC YOUNG GUNS 39 코메인이벤트였던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1승 1패 1무로 마무리한 ‘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 대결의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주먹이 운다’ 출신 ‘시민 영웅’ 김형수(30, 김대환MMA)와 ‘겁 없는 녀석들’ 우승자 ‘격투 천재’ 전창근(28, BNM 멀티짐)이 맞붙었다. 

김형수가 5분 2라운드 경기를 펼친 끝에3-0 심판 판정 전원 일치로 판정승했다. 김형수는 1라운드 경기 초반과 종료 직전을 포함해 세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2라운드에서도 초반 두 차례 테이크다운 후 펀치로 전창근에게 데미지를 입힘. 확실한 레슬링 기술을 이용한 큰 기술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벌어 최종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곽종현과 박수완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6경기> 박수완 고전 했지만 스플릿 판정승 거둬 

-57kg 플라이급에서 박수완(28, 싸비MMA)과 곽종현(24, 로드짐 원주 MMA)이 5분 2라운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적으로 양 선수 임팩트 있는 공격은 보여주지 못함. 테이크다운 포인트에서는 곽종현이 앞섰지만 심판 판정에서는 오히려 2-1로 박수완이 승리. 곽종현은 심판 판정 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양 손 올리고 불만을 표시했다.

 

바산쿠 담란푸레브와 고동혁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5경기> 몽골 바산쿠 담란푸레브 펀치 우위 앞세워 스플릿 판정승 

-61.5kg 밴텀급 경기에서 바산쿠 담란푸레브(34, SHIREN BEELII)와 고동혁(팀 스트롱울프)이 맞붙었다. 경기 초반 고동혁이 바산쿠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후 유리하게 전개했지만 이후 큰 임팩트 없이 클린치 상황을 지속하다 2라운드 종료 1분 전 몽골 바산쿠가 탑포지션을 잡고 지속적인 파운딩을 시도하며 승기를 잡음. 몽골 바산쿠가 심판 판정 결과 2-1로 승리했다.

 

바크티야르 토이츠바에브와 정상진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4경기> 바크티야르 토이츠바에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61.5kg 밴텀급 경기에서 키르키스스탄의 바크티야르(26, TEAM JASH-KUCH)와 대한민국의 정상진(36, 팀 코리아MMA)이 맞붙었다. 입식 35전의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의 정상진의 강력한 킥공격이 기대됐다. 정상진의 로우킥과 미들킥이 들어갔지만 바크티야르에게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고, 바크티야르는 펀치 위주의 공격을 함. 2라운드에서 바크티야르는 정상진을 케이지로 몰며 강력한 펀칭 후 정상진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 후 압박 경기를 펼침. 2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바크티야르에게 경기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TKO패가 안 나온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바크티야르가 5분 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으로 승리했다.

 

백승민과 권도형의 경기 장면 . 제공 ROAD FC

■ <3경기> 백승민의 화끈한 니킥이 돋보인 경기  

-65.5kg  페더급 경기에서 백승민(32, 코리안좀비 MMA)과 권도형(22, 팀혼)이 맞붙었다. 경기 초반 백승민이 로우킥과 미들킥을 찬 후 권도형의 허리를 감아 돌려 테이크다운을 2차례 뺏음. 이후에도 위협적인 하이킥을 날리며 포인트 획득과 권도형의 접근을 저지하는 전략을 유지함. 2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 후 클린치 상황에서 두 차례 강력한 니킥을 권도형에게 날렸다. 첫 번째 니킥이 권도형의 머리에 맞고 권도형이 주춤하자 재차 니킥을 날렸는데 두 번째 니킥이 정확하게 권도형의 얼굴에 적중하며 쓰러지자 두 세차례 파운딩을 퍼부어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 냈다. 최종 결과는 2년 8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 백승민이 2라운드 1분 47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두었고, 권도형은 로드FC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박재성과 안태영의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2경기> 안태영, 프로 데뷔전을 화려한 서브미션승으로 장식 

-61.5kg 뱀텀급 경기에서 3년 5개월 만에 케이지에 복귀하는 박재성(23, 로드짐 원주 MMA)과 로드FC 센트럴리그 4연승 후 프로 데뷔전을 갖는 안태영(31, 싸비MMA)이 맞붙었다. 양 선수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클린치 상황에서 박재성이 안태영을 안아 들고 크게 테이크다운 시켰지만 안태영이 곧바로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경기는 속전으로 끝났다. 안태영이 1라운드 1분 34초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승 했다. 

 

이한용과 진익태의 경기 장면. 제공 ROAD FC

■ <1경기> 진익태, 깨끗한 한 방으로 겁없는 고교생 잠재웠다 

ROAD FC YOUNG GUNS 39의 오프닝을 책임졌던 무제한급의 진익태(26, 구미 쎈짐)와 '원주급식짱' 고고생 이한용(18, 로드짐 원주 MMA)의 경기는 경기 외적으로 이번 대회 이슈였다. 이한용이 여러 차례 이슈의 진원지에 서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됐던 이 경기는 경기 초반 겁없는 고교생의 거침없는 돌격으로 경기 양상은 뜨거워졌다. 양선수 야무지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정타는 하나도 맞지는 않았고 결국 1라운드 종료 10초전 들어가던 이한용은 진익태의 왼손 카운터 펀치 한 방에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진익태가 한 번의 파운딩을 시도했지만 맞는 순간 경기는 끝났다 싶을 정도로 이한용의 다운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진익태가 1라운드 4분 50초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전에서 웃은 반면 이한용은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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