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4층 부산갤러리에서는 2018711~716일까지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가 전시되고 있다.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이번 박옥남 개인전에서는 창조이야기를 주제로 구약성경 창세기 1:1을 근거로 회화 작업을 하게 되었으며 창조 이전의 상황 묘사와 1일 빛과 어둠, 2일 궁창, 3일 육지, 육지의 식물, 바다, 4일 해, , , 5일 하늘에 사는 동물(조류), 바다에 사는 생물(어류) 6일 육지에 사는 동물, 사람으로 성경에 근거하여 작업했다.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인터뷰

Q.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주제가 창조이야기에요. 창조이야기는 성경 말씀에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여섯 째 날까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요. 제가 2010년부터 천지창조에 대한 작품을 남기려고 기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이번에 주제를 창조이야기로 정했어요. 저 앞에서부터 이곳까지 6일 동안의 작품을 담았는데 마지막에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이 만드시고 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신 말씀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았어요. 작품은 이곳에 49점이 전시되어 있고, 주로 저는 산수화를 많이 그렸고요.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Q. 작품을 완성한 기간은?

이곳에 작품은 49점이 전시되었고, 저는 작품을 한지 40년이 되었어요. 저는 한국화를 전공했고요. 전에는 한국화를 동양화로 불렸잖아요. 그 때는 산수화만 많이 그렸어요. 사군자, 문인화도 같이 했고요. 대학생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40년 동안의 내 내면에 있는 것들이 표현 돼서 나왔기 때문에 기간에 대한 정의는 저는 40년이라고 말합니다.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Q. 작가님의 작품은 어디에서 소재를 찾나요?

저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을 하는 편이고 실경 산수나 구상 작품을 많이 그립니다. 비구상도 가끔 하고요.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Q. 성경을 작품화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제가 2010년도에 개인전을 할 때 사실 천지창조를 그리려고 시도를 해 봤어요. 300호 정도의 작품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아, 성경 그림은 아무나 그리는 게 아니구나. 기도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해야 하는데 쉽게 생각했더니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TV에 인터뷰 할 기회가 있어서 인터뷰 때 70살이 되면 칠순 기념으로 천지창조를 그리겠다고 했는데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데 주제가 안 떠오르고 자꾸 천지창조만 떠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기도도 많이 하고 이번 작품에 천지창조를 시작해야 되겠다고 결정하고 지인들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시작을 했어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합판 50호를 11장을 맞춰서 그려나가기 시작했는데 밑그림 없이 550호가 넘는 작품을 그려나가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스케치 없이 그린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그냥 11장을 그렸는데 맞춰보니 바다가 나오고 자연스런 천지창조의 작품이 완성된 거예요. 아는 교수님이 스케치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스케치 없이 생각대로 그린 것이었어요. 그런대도 아주 정밀하게 맞아서 이 그림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Q. 학생들에게 어떤 그림을 지도하시는지?

저는 산수화와 인물화를 가르쳤어요. 채색과 오브제도 그 때마다 가르쳤는데 주로 가르친 것은 실경 산수화를 가르쳤어요.

Q. 학생들을 지도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대략 한 20년은 넘은 것 같아요. 기억나는 제자들은 많은데 그중에서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한 제자가 잠시 후에 온다고 했어요. 그 외에도 열심히 하는 제자들이 너무 많아요.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기획하고 계신지?

지금까지 에덴의 동산을 그렸는데 다음 작품은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의 본 죄(원죄)의 과정을 시리즈로 그려서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에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신약까지 이어 갈 생각이에요.

박 작가는 경성대학교 대학원(미술교육학과)을 졸업, 중국노신미술학원 대학원 인물화 전공, 23회의 개인전과 550여 회의 단체전을 치렀으며 많은 수상 경력과 논문 및 저서를 남겼다.

제23회 박옥남 한국화 개인전 ‘창조이야기’

강의 경력은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외래교수, 동아대학교 예술대학회화과 한국화외래교수, 진주교육대학교 한국화외래교수, 해운대 해운대교육청 중등교원 재교육 한국화강사, 고신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외래교수를 역임하고 많은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소치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한국화대전 초대작가, 한국예총 자문위원, 부산사생회 추천작가, 현대한국화협회 이사, 창작미술협회 감사, 한일교류전 회원, 대한민국한국화구상회 운영위원, --경 한국화교수협의회 회원, 경원미술협회 회장, 기독미술협회 회원, 수영미술협회 회원, 부산비엔날레 회원, 박옥남 한국화미술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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