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머리 연구 전승자 손미경 공방

[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26일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보도를 듣고도 여러 번 방문을 원했던 세종시 조치원읍에 한국여인생활사박물관을 세우고 일주일에 두 번씩 공개 경매행사 개최로 자리를 잡은 조치원읍 안터길에 위치한 고전머리 연구 전승자 손미경 공방을 찾았다.

6~7년 전 서울 은평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고전머리에 꽂혀 실물제작, 연구, 학계 교단에서 후학 양성, 전문서적 발행 등 활발하게 활동하던 분인데 갑자기 조치원으로 이사 간다하여 이해를 못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대단한 민속관이 눈에 들어왔다.

궁중 고전머리 연구가답게 각종 궁중 복식, 한복에서부터 머리 장신구, 목기 궤짝, 약장, 돈궤, 이층장, 도자기, 칠기, 가마, 평상, 선비 상, 갓, 다리미와 금속 촛대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을 정도였다.

너른 마당 이곳저곳에는 석물과 전통 옹기가 놓여 있었고 조치원읍과 함께 어린이 체험 행사도 했는지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고미술품, 골동품 소장자들께선 이곳에 가지고 와서 경매로 판매해 볼 기회도 있을 듯하다. 손미경 대표는 요즘은 식당, 카페 등 새로 개업하는 요식업체에서 실내장식용으로 구입을 한다며 즐거워했다.

이제는 인근의 청주, 천안, 공주, 세종시, 대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고 하니 손 대표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