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얼마 전 경기도 김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38회 전통공예전에서 손혜원 국회의원께서 신응수 대목장 공포기법의 고 건축물 일부를 보시더니 여기에 옻칠을 해서 세계 각국에 전시하면 우리나라 고건축, 궁궐, 한옥에 대한 홍보가 잘될 거라 하셨다.
참으로 대단하신 아이디어다. 역시 나전 칠기인 이시다. 예전 어렸을 때 당구에 미쳐서 전국을 다닐 때 밥상을 받아 놓고 보면 밥그릇들이 당구공으로 보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그 때가 아닌가 싶다. 한번 나전과 옻칠에 빠지면 칠자만 보여도 반갑다.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 현대 본사 뒤 쪽에 가면 신응수 대목장의 고건축 자료관이 보인다. 고건축물의 각종 부위로 문화상품을 개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1990년대 백골장 장경춘씨가 공포 깃 법으로 퍼즐을 만들어 서울시 상도 받고 초, 중학교 교재로도 납품 할 때가 있었다. 퍼즐, 전부 서양에서 온 거잖아요? 우리나라 고건축기법, 이것이야 말로 바로 응용미술이며 과학이며 기하학이 아닌가?
가느다란 기둥 몇 개로 그 육중한 무게를 받쳐내는 걸 보면 대단한 공법인 것 같다. 이 놀라운 작품들은 신응수 대목장의 자료관에 가면 볼 수 있다.
이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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