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 . 제공 서울시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시자] 최영미 시인이 '#미투'(#ME TOO)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영미 시인은 문학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일상에서 여성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성적 불평등, 사회적 모순과 치열하게 대면해 우리 사회의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작년 ‘괴물’ 시를 발표해 우리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폭로해 #미투 운동이 사회적 의제로 확산되는 데 이바지해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시 성평등상’은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공적이 큰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는 남성들도 함께해야 한다는 성평등의 가치와 목적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올해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개인 및 단체 수상자 7명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장애여성공감(단체)과 한국한부모연합(단체)에 돌아갔다. 장애여성공감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단체로 여성장애여성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게 여성장애인 인권운동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한국한부모연합은 한부모 가족의 차별 해소 및 권익 보호에 앞장서 ‘모부자복지법’에서 ‘한부모가족지원법’으로 법제명 변경,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우수상에는 장상욱(개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단체)가 선정됐다.  또한 영등포 가임기 여성 노숙인의 생리위생문제를 우리 사회에 환기하는데 크게 공헌한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학생들(우재하,최진홍,김소영)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은 성평등주간인 7월 6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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