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오는 6월 30일, 2018 세종체임버시리즈 <My Secret FLUTE Diary>의 두 번째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8 상주아티스트인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연중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는 <My Secret FLUTE Diary>의 두 번째 다이어리는 플루트와 피아노의 만남이다.

2018 세종 체임버 시리즈 'My Secret FLUTE Diary'

오래전부터 최나경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휴 성이 내한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휴 성은 13세에 커티스 음대에 입학해 일찌감치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 휴 성은 음악뿐 아니라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으로 음악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다.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피아니스트 휴 성이 함께하는 <My Secret Diary>의 두 번째 공연에서는 미국의 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무대를 선보인다. 여름 햇살의 눈부심을 표현하는 듯한 엘딘 버튼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대중음악부터 재즈,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폴 쇤필드의 ‘네개의 기억’, 순도 높은 감성을 밀도 높은 음표 속에 풀어 넣은 애런 코플랜드의 ‘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듀오’ 등의 연주를 통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끼는 현대음악의 벽을 넘어 다채로운 리듬감 속에 발견하는 새롭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미국의 강렬한 여름을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28일 선보인 <My Secret FLUTE Diary> 첫 번째 공연에서는 플루티스트 최나경과과 하피스트 야나 부쉬코바(Jana Bouskova)와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무대에 올랐다. 찬란한 봄의 음색 플루트에 천상의 악기 하프와 비올라가 어우러져 드뷔시, 비제, 라벨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봄 향기 물씬 나는 그림 같은 무대를 선보이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플루트 실내악의 매력을 십분 선사했다.

하반기에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그리고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KCO)가 최나경과 호흡을 맞춰 매 회 “플루트”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실내악 스펙트럼을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주요 악기와는 달리 흔하지 않은 플루트 실내악 무대에 많은 클래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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