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18612일 오후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 대표(이광희 디자이너)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 대표가 아프리카 톤즈를 방문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시리즈로 담기위해 희망의 망고나무 제2회 인터뷰를 가졌다.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아프리카 톤즈를 방문하게 된 이유를 말해 주세요.

이번에는 좀 특별한 이유였는데요. 톤즈에 한 가족단위로 자립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일이 중점이었는데요. 2년 전에 우연이 제가 한센 인들을 만나는 계기가 있었어요. 그때 얘기를 하면 너무 길어지고 슬프고 기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찌 되었든 그 분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서 한센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복합적인 교육센터를 짓는 문제 때문에 방문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방문이 되었죠.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아프리카 톤즈를 가려면 어떤 경로를 거치나요?

며칠을 가야하는 경로고요. 일차적으로 두바이를 거쳐서 케냐를 경유해서 남수단을 들어가서 그곳에서 다시 톤즈까지 가야 합니다. 톤즈까지 가는 경로는 길이 평탄치 못하기 때문에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도착하게 되면 주로 누가 반겨주나요?

제가 그곳에 가면 그곳의 지도자를 비롯한 어른들도 오시고 엄마와 아이들이 같이 마중 나와서 좋아하고 반깁니다.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톤즈는 부락이 어떻게 나뉘어져 있나요?

톤즈가 10년 전에는 하나의 군 정도였는데 지금은 주로 승격을 해서 많이 커졌어요. 그래서 동톤즈, 서톤즈로 나뉘는데 저희가 있는 곳은 통톤즈입니다. 워낙 땅이 넓으니까요.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아프리카 톤즈를 방문 시 사진에서는 열렬한 환영을 받으셨던데?

이번의 환영은 굉장히 소박한 것이었어요.(하하) 전에는 훨씬 큰 환영식을 받았지요. 지금도 그곳은 내전이 심한 곳이라 우리나라에서 여행에 제한을 받는 국가이고, 또 위험지역이어서 대대적으로 알리고 다니지는 못하고요. 이번에도 어려운 결정을 하고 간 것이어서 갑작스런 방문으로 이루어 졌어요.

이광희 디자이너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희망의 망고나무 2편’

Q. 아프리카의 많은 난민 중에 유독 톤즈를 선택한 이유는?

저번에 말씀 드렸듯이 아프리카 난민을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요. 우연이지만 탤런트 김혜자 선생님과 방문했던 곳이 하필이면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지역인 톤즈를 본의 아니게 찾게 된 거예요. 그리고 톤즈란 곳이 국가로는 남 수단에 속해 있는데 북 수단, 남 수단 간의 종교 전쟁이 치열한 곳이죠. 북 수단은 이슬람, 남 수단은 기독교 국가로 전쟁으로 내분이 나서 우리나라처럼 그런 상황이어서요. 전시 기간이 8년이 되었으니까 아직은 굉장히 불안정 하죠. 위험하고 맨날 전쟁하고 그래요.

Q. 톤즈를 10년을 다니셨으면 친분이 두터워 졌겠네요?

그럼요. 제가 고향에 간다고 그러잖아요.(웃음)

Q. 톤즈에 가면 환영회를 준비 하나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희망고에서 망고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그런 날은 축제처럼 행사를 해요. 그래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희망고 페스티벌의 첫째 날을 크리스마스처럼 하자, 그래서 크리스마스 하면 우리에게 선물 같은 날이잖아요. 그래서 망고나무를 심는 날은 전체 마을축제가 열려요.

Q. 톤즈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봉사도 시작하셨는데?

저희 친정아버님이 땅 끝 마을 같은 해남에 전쟁 직후에 내려가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지역에 필요한 일들을 도우시면서 시작하신 것이 아이들의 유치원을 세우셔서 그 지역을 도우셨어요. 톤즈에서도 그 생각이 나서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학교를 생각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유치원을 생각했는데요. 그 아이들이 벌써 초등하교 5학년이 되었어요.(웃음) 보람은 있는데 너무 식구가 많이 늘어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유치원만 하고 말려고 했는데 그곳에서 간절히 원해서 초등학교를 세웠는데 벌써 아이들이 500백 명이 되었어요.

Q. 희망고에 참여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하나요?

저희 희망고도 똑같이 인규 단체로 후원신청을 해 주시면 기부금 영수증을 해 드리고 다른 후원단체나 똑같아요.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다음 주에는 이광희 디자이너의 아프리카 톤즈 방문기 한센마을’ 3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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