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학전 어린이 무대 여섯 번째 레파토리 작품 '무적의 삼총사'가 6월 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

'무적의 삼총사'는 초등학교 4학년 써니가 주인공으로, 새 동네로 이사온 써니가 풍이, 치나와  힘을 합쳐 학교 폭력을 일삼던 중학생 갈구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로운 ‘무적의 삼총사’로 거듭나는 세 친구의 에피소드를 통해, 학교 폭력, 학업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아이들의 일상을 무대위로 옮겨냈다. 2009년 초연 이후 총 다섯 번 걸쳐 공연되었으며, 2016년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더 탄탄해진 완성도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무적의 삼총사'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Bella, Boss und Bulli>가 원작이며, 학전 김민기 연출이 번안, 각색하여 한국적인 정서를 덧입혔다. 학전과 꾸준히 함께 작업해온 천재 뮤지션 정재일은 이번 작품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어른들은 몰라’, ‘세상은 불공평해’ 등의 주요 넘버를  편곡하였다. 일렉기타, 키보드, 퍼커션, 비브라슬랩 등 총 7가지의 악기를 통한 라이브 연주는 작품에 생동감을 더해주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

2009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무적의 삼총사'는 올 여름 가장 먼저 만나는 최고의 어린이 극으로 7월 15일까지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에서 써니는 우연히 풍이와 치나가 중학생 갈구에게 협박과 갈취를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두 사람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에 시달려왔음을 알게 된다. 이에 세 사람은 힘을 합쳐 갈구에 맞서 싸우며 학교 폭력을 적극적으로 극복해나간다. 교육부의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의 학생들 중 학교 폭력을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 폭력을 목격 한 후 모르는 척했다는 방관 응답 비율 또한 22.8%를 차지했다. 매년 그 비율이 조금씩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학교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갈구 역시 고등학생 형들로부터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무적의 삼총사>는 연쇄적으로 행해지는 학교폭력의 실체를 고발한다. 여기에 세 친구가 학교 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만약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

'무적의 삼총사' 속 아이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미국에서 소도시로 이사 와 모든 것이 낯선 써니, 아빠와 단 둘이 살며 엄마의 손길을 늘 그리워하는 풍이, 학교, 학원, 과외 등 공부를 하느라 하루에 5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치나 등. '무적의 삼총사'의 넘버들은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해주며, 관객들의 공감도 또한 높여준다. 실제 세 사람은 문제와 고민은 현실의 아이들의 일상과 맞닿아있다. 세 친구는 어른들은 몰라주는 자신들의 마음을 서로 나누고 이해해주며 진짜 친구가 되어간다. 어린이 관객들은 이런  세 친구의 모습에 크게 공감하며 작품에 깊게 빠져들게 되고, 현실에서 가졌던 고민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또한 부모 관객들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고,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

한편 '무적의 삼총사' 줄거리는 "엄마의 이혼과 함께 미국에서 이사를 온 초등학교 4학년생 써니는 갑작스런 이사가 싫기만 하다. 써니는 학교 앞에서 자가용을 기다리고 있던 부잣집 아이 (엄)치나와 치나를 협박하며 돈을 달라고 하는 (허)풍이를 만나고, 동시에 풍이가 중학생 갈구에게 돈을 가져오라는 협박을 당하는 모습을 본다. 치나와 풍이가 갈구로부터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자, 이에 아이들은 함께 갈구를 물리칠 꾀를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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