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과 (사)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에서 진행하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극단 오징어)가 오는 6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코엑스 무대에 오른다. ‘식구를 찾아서’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에 한국무역협회의 기부금과 공연장까지 추가로 지원받아 무대를 마련했다.

기업-공공기관 지원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지난 2016년 시작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은 기업과 예술단체를 짝지어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 중 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하는 별도의 트랙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단체에 각 3천만 원의 지원금과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의 경비, 미화, 주차관리 등 시설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을 ‘식구를 찾아서’ 공연에 초청하는 ‘코엑스 상생 캠페인’을 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직원들이 상생 캠페인에 참여해 티켓을 구매하면 그 수량만큼 소속 근로자들을 공연에 초청한다. 극단 오징어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에 ‘식구’라는 공연의 의미를 더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식구를 찾아서’는 전국 누적 10만 관객을 동원해 온 관록의 극단 오징어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창작뮤지컬로, 어린이부터 80대의 어르신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6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총 4회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발랄한 캐릭터의 두 할매와 반려동물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과 잔잔한 눈물을 선사한다. 두 할매가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과 그들을 바라보는 반려동물 삼총사의 웃픈(웃기지만 한편으론 슬픈) 사연들이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한솥밥을 정겹게 나누는 '식구(食口)'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0년 <창작팩토리 우수뮤지컬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공감과 재미를 주는 휴머니티를 그려내, 극적․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독창적인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의 또 다른 선정 작품인 연희집단the광대의 ‘굿모닝광대굿’은 오는 10월 26일(금) 코엑스 오디토리움(1,080석 규모)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사업은 기업후원 창구를 찾기 어려운 예술단체가 제작비뿐만 아니라 강남권 코엑스 무대까지 후원을 받아 공연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예술단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재단이 협력하는 사례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