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18. 6. 1(금) - 7. 1(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 6F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하여 축구아트특별展 <WE DRAW FOOTBALL>을 개최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기념 축구아트특별展

이번 전시는 축구를 주제로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12팀과 축구 컬렉터로 유명한 이재형 콜렉터가 함께 초청된다. 전세계인들이 가장 열광하고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 축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욕구를 문화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스포츠 아트 전시로서 이번 전시에는 축구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다니엘 나리, 이다 코스케, 얀 달롱, 광작가, 김보미, 붓질, 주키, 정형대, 페노메노, 아트모스피어, 에어피규어, 진완 등 한국뿐 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다국적 작가 12팀이 참여하며, 회화, 디자인, 캐릭터, 피규어, 조형물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개성있는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축구 콜렉터로 유명한 이재형 콜렉터의 소장품도 일부 공개되는데, 1950년대 ‘황금다리’로 불렸던 최정민의 축구화와 1930년 남북 축구 대항전에서 쓰였던 축구공이 함께 전시되어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 국가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아티스트 티셔츠와 아트상품들을 이번 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공식 MD상품들도 한자리에 모이고 개막일인 6/1(금)에는 실크스크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맞아 이번 전시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

다니엘 나리 (DANIEL NYARI,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다니엘 나리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현한다. 브라질의 공격수 호나우두, 아르헨티나 공격수 세르히오 고건 아구에로 등 저명한 선수들의 팀, 국가 심볼의 칼라, 표정과 동작으로 캐릭터만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단순화되고 직선적인 인물 표현은 순간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Moments in World Cup History>는 1930년대~2014년까지 20개의 상징적인 월드컵 기념물을 한 화면 속에 담아냈다. 다니엘 나리는 축구를 주제로 꾸준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스포츠 그래픽 아티스트로 선수들의 특징을 그래픽화한다. 아디다스,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분데스리가 등과 협업을 진행하였다.

이다 코스케 (IIDA KOSUKE, 일본)

이다 코스케는 세계적인 유명 축구선수들과 자국의 선수들을 명화 속 주인공이나 왕, 투우선수 등으로 등장시킨다. 축구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예술의 경지로 해석하여 영웅적으로 표현하거나, 명화를 모티브로 패러디하여 재치있고 위트넘치게 표현한다. 이다 코스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일과 취미의 경계에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얀 달롱 (YANN DALON, 프랑스)

얀 달롱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 스포츠의 생동감 있고 사실적인 인물표현으로 유명하다. 주로 히어로나 스포츠 스타 대상으로 힘있고 절도 있는 펜 터치와 수채화 느낌의 표현이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동작의 역동성을 잘 살리는 선 표현과 색을 잘 구사한다. 그림 스타일은 핸드드로잉, 아크릴 페인팅, 잉크, 수채화 등 전통적인 기법과 디지털 기법을 함께 사용하여 작업한다. NBA, Bleacher Report, ESPN, 아디다스 등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광작가(한국)

광작가는 축구의 다이나믹한 동작을 표현해내는 작가로 선수들의 역사적인 순간, 장면들을 꼴라쥬 형태로 표현하거나 역동적인 모습을 마치 움직이는 모션처럼 붓터치로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어 리그>는 축구의 역동적인 모션들을 공의 형태로 구성한 작품이다. <국가대표 2018>은 박주호, 기성용, 황희찬, 손흥민, 김승규 선수와 대한축구협회의 협업으로 진행된 월드컵 기념 국가대표 스페셜 페인팅으로 선수들의 역동적인 포즈와 특징을 잡아 표현하였으며, 한국 유니폼 컬러를 활용한 효과들은 선수들이 모였을 때 태극문양을 이루도록 구상하여 강인한 국가대표의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 남아공 월드컵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으며, 넥센 히어로즈, KBL,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 협업하였다.

김보미(한국)

순수미술을 전공한 김보미는 현대 사회 속에서의 스포츠의 의미를 표현한다. 문명의 시대 이전부터 경쟁은 생존의 문제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었지만, 물질풍요의 시대에 와서는 경쟁에 놀이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스포츠는 새로운 진지함을 얻었다고 작가는 생각한다. 놀이 경쟁에 뛰어든 진지한 어른들을 그림의 소재로 등장시켜 새로운 상황과 모습을 연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경쟁이 갖는 진지함과 땀 흘리는 장면을 새로운 장소에 배치함으로써 스포츠가 가진 미학을 표현하며,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하지만 판화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김보미는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학과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브리즈 아트페어, 서울모던아트쇼, 코리아스포츠아트, 파리 갤러리89등 전시에 참여하였다.

붓질(한국)

축국은 가죽주머니로 공을 만들어 발로 차던 놀이로 오늘날 축구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동양의 전통적인 운동이다. 사천왕은 고대 수미산의 동, 서, 남, 북에서 불법을 보호하고 인간의 선악을 지켜보던 수호신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재해석 되는 사천왕은 일반적으로 최고의 자리 바로 아래서 이를 지키는 역할로 등장하곤 한다. 축국천왕도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인 호날두와 메시를 사천왕과 접목하여 표현한 작업이다. 그들은 득점왕, 발롱도르상, 올해의 선수 등 축구선수로서의 많은 영예을 차지했지만 단 하나, 월드컵 트로피만은 가져오지 못했다. 축국천왕도는 축구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마지막 목표인 월드컵 우승을 향해 각오를 다짐하는 호날두와 메시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붓질은 추계예술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독창적인 디지털 동양화 기법을 이용한 미인도 작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세밀하고 매끈한 선과 한국적인 채색 기법으로 광고, 전시, 영상, 출판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키 (ZOOKI, 한국)

우승 목표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축구선수들의 모습을 화려한 색채감을 사용하여 강렬하게 표현하였다. <The Next Contender>는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음 도전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14 Soccer All Stars>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32명의 슈퍼스타즈를 그렸다. 주키는 스포츠선수들을 캐릭터, 피규어 형태로 디자인하는 작가로서, 유니폼이 가진 색상들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선수 얼굴을 카툰과 팝아트 기법으로 표현하여 스포츠가 가진 재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국민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며 캐릭터와 서브컬쳐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상업 예술과 전시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형대(한국)

정형대는 스포츠의 상징적인 오브제들을 감동과 아름다움의 순간으로 묘사하는 회화 작가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 그린다. 그는 스포츠를 어떻게 예술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익숙하고 친숙한 스포츠 아이콘(Icon)을 사용하거나 기호 이미지를 차용하여 새로운 시각언어로 재구성하고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또한 스포츠의 여러 상황들을 현실의 이슈나 실제 사건과 연관시킴으로써 실제와 허구가 공존하는 새로운 이야기(Faction)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정형대는 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양평군립미술관, 영은미술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아라아트센터 등의 단체전이 참여하였다.

페노메노 (FENOMENO, 한국)

페노메노는 스포츠 선수의 이름 이니셜과 유니폼 넘버를 활용하여 페이스 그래픽으로 표현, 선수의 주요 특징을 심플하게 잘 묘사하는 작가이다. <태극전사>는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투혼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당당하고 투지 넘치는 표정의 선수를 통해 월드컵에서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그래픽 작품과 함께 우드 토이 형태로도 제작하여 함께 전시한다. 페노메노는 H9PITCH 스튜디오 아트디렉터이자 아디다스 풋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아디다스, 레드불, 카포, 푸마, 성남 FC등과 협업하였으다.

아트모스피어 (ATMOSPHERE, 한국)

아트모스피어는 화려한 그래픽을 활용하여 포스터 형태의 스포츠 그래픽 아트를 하는 작가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영웅화하는 그래픽 작업으로 유명하다. 위대한 여정에 나서는 월드컵 선수들의 열정을 여러 패턴과 색채의 혼합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시각 효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인다. 각 작업마다 사용된 색깔은 선수들만의 개성과 아디덴티티(identity)를 상징한다. 아트모스피어는 2014년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아메바컬쳐, 록밴느 로맨틱 펀치 등 뮤지션들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였다. 나이키, 아디다스, 레드불, BMW, VAN브랜드와 협업하였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외 다수 전시에 참여하였다.

에어피규어 (AIRFIGURE, 한국)

대형 피규어를 제작하는 국제아트그룹 에어피규어는 압축경량기술과 아트를 결합하여 신기술조형물을 제작하는 전문예술팀이다. 경량기술 특허를 받아 폴리스티렌(스티로폼계) 소재로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팀으로 스티치부터 도색작업까지 모든 표현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압축성형 조각기법으로 전체무게가 가벼운 조각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디지털재단 페스티벌, 코믹콘 페어 특별전, 영화의 전당 다스베이더 전시 등에 참여하였다.

진완(한국)

체육을 전공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프로스포츠 상품의 컨셉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스포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가 스포츠의 긍정적인 인식과 부가산업의 가치를 상승시켜서, 다음 세대에는 보다 다양한 스포츠 산업의 분야가 만들어 질 수 있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유명 축구 컬렉터 이재형 콜렉션 출품

한국 최고 전통의 축구 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 이사이자 유명 축구 콜렉터인 이재형氏는 세계 30여 개국을 돌며 20억여원의 사재를 털어 모두 4만 8000여 점의 축구 관련 유물 자료를 모았다. 그의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1950년대 ‘황금다리’ 최정민의 축구화, 글로벌 축구스타 메시의 유니폼, 1930년대~2002년 역대 월드컵 기념우표세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유니폼, 2002년 한일월드컵 안정환의 골든볼과 홍명보의 승부차기 4강볼이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최정민 선수의 축구화와 1930년 남북을 오갔던 축구 대항전에 사용된 축구공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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