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 충무로 42번지에 위치한 충무아트홀에서는 2018526일 오후 ‘PLAN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한국 신발 협동조합'편이 진행되었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3탄 '한국 신발 협동조합'편

‘PLAN PLY 박병훈 대표는 문총련 박동위원장의 질문에 우리나라의 신발업계의 현 상황과 한국 신발 협동조합의 사례를 들어 답했다.

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팍팍!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 신발 소공인들은 뛰어난 기술 노하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약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신발산업을 호령하던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부산 동의대학교와 손잡고 신발가죽가방 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20156월 개설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으레 소공인들이 모여 애로사항이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꿈쩍도 하지 않던 소공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또 있다.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공동인프라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01512, 공동인프라 시설인 슈플레이스(SHOE PLACE) 범천을 개소하면서부터다. 이곳은 소공인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동전시홍보관과 공동비즈(BIZ)지원관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전시홍보관은 공동브랜드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향후 제품 판매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공동비즈지원관은 소공인들이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은 물론 디자인 개발과 제품촬영 지원, 최신 트렌드 정보 제공 등 첨단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소공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PLAY PLY 박병훈 대표와의 인터뷰 3탄 '한국 신발 협동조합'편

공동브랜드, 신발 다시 춤을 추다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생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소공인들이 서로를 경쟁상대가 아닌 공동체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힘은 자발적인 부산신발소공인협동조합(이하 신발협동조합) 결성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신발협동조합에 가입한 소공인 대표 5명이 힘을 합쳐 정부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부산동구 자유시장에 오프라인 매장인 슈플레이스 1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홍보와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발협동조합 이사장인 오성제화 조동준 대표는 신발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상생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되었다아직까지는 OEM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계속적인 교육과 전파를 통해 더 많은 소공인들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성과확산 워크숍에서 열린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목혜은 센터장은 올해는 개별 소공인 지원과 동시에 공동브랜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과 대형유통망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팝업스토어, 박람회,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신발 소공인들의 우수제품들을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공인들의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의대학교와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말 부산진구청과 동의대학교가 공동설립 예정인 청년창조발전소. 이를 통해 기존 신발 소공인과 청년창조발전소의 청년 신발 디자이너, 온라인 판매자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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