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이 1992년 이후 26년만에 내한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에 의해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헨젤과 그레텔'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동명의 유명한 오페라 음악위에 발레단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이 감각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안무를 입힌 작품이다. 그림 형제의 원작동화가 지니고 있던 일부 잔혹함이 오페라로 바뀌면서 내용이 순화되고 음악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가족을 위한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듯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역시 색다른 상상력과 매력적인 움직임으로 채워져 더욱 새롭고 즐거운 발레극으로 재탄생되었다. 

 

23일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발레극 '헨젤과 그레텔' 2막 프레스콜을 가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CEO이자 안무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햄슨은 "2013년 12월 글래스고의 씨어터 로열에서 초연된 '헨젤과 그레텔'은 글래스고와 에덴버러를 중심으로 스코틀랜드 국내에서 공연하다가 이번에 해외에서 초청되어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소개하며 "본 공연은 가족 모두를 위한 공연으로서 어린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여러 무용수들이 교체되어 공연을 하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된 헨젤 역의 콩스탕는 오리지널 공연 때부터 함께 해오던 배우이다. 마녀 역의 마지 같은 경우도 여러 번 함께 공연 했던 배우이다. 그레텔 역의 케일라는 이번이 처음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프레스콜 이후 예술감독인 크리스토퍼 햄슨과 주연 배우인 콩스탕 비지에 , 케일라-마리 타란토로 , 마지 헨드릭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은 " 처음에 공연을 시작할 때는 '헨젤과 그레텔이 우리는 너무 서로 다르다' 라는 출발점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우리가 함께 이 삶을 영유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정말 필요하다' 라는 점을 모험을 통해서 깨달아 나간다 그것이 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픈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은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이나 워크샵 등을 실시하며 그 결과물은 바탕으로 이 작품이 창안되었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참가해 진행을 했는데 그때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헨젤과 그레텔에서 도출될 수 있는 여러가지 이미지 , 주제 등을 가지고 이 작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부분이 스코틀랜드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저희 발레단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아우러서 공연하고 있다. 여러 관객층에게 다가가기를 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래된 것보다는 새로운 작업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 또한 저희 발레단의 특징으로 그것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유산으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아이들이 하나 둘씩 이유없이 사라지는 마을.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부모님의 보호아래 집안에만 머무르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 결국 몰래 집을 빠져 나온 남매는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선 뜻밖의 만남과 흠미진진한 모험이 이들을 기다린다. 

 

이번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헨젤 역에는 콩스탕 비지에가 열연한다. 그레텔 역에는 케일라-마리 타란토르가 처음으로 합류했고, 마녀 역에는 마지 헨드릭이 참가한다.

 

마녀 역의 마지 헨드릭은 "마녀 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이 공연에서 두 가지 부분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 부분의 차별화였다고 했다.  1막에서는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교육적이면서 매력적인 존재로 다가가게 된다.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2막에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하게 되는데 거기서 본 모습을 드러내고 결국 아이들을 오븐으로 집어 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두가지 모습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공연에서는 긴장도 많이 해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두 번째 공연에서는 긴장도 많이 풀려 공연에서 여러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서 스스로 춤을 출수 있는 재미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헨젤 역의 콩스탕 비지에는 "어린아이를 연기하고 케일라와 함께 남매 역할을 한다. 공연을 통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레텔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본인은 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가 점점 공연이 진행되면서 서로가 필요로 하는 아주 우애좋은 남매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중점을 두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레텔 역의 케일라-마리 타란토르는 "본인이 실제로 누나역할을 해야되는데 나이가 더 어리고 경험으로 봤을때 이 작품에서 두 역할을 맡아서 연기했던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것들을 극복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첫 출연 소감을 말했다.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더욱 감칠맛 나는 재미를 더한 각색과 화려한 의상, 다채로운 무대 미술로 업그레이드된 '헨젤과 그레텔'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라는 선입견을 뒤집고 완전히 새롭고 더욱 환상적으로 탈바꿈되어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롤리팝 , 달콤함이 가득한 과자의 집 ,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정과 무시무시한 까마귀들, 반짝반짝 흩날리는 별모레로 아름답게 채워지는 무대는 마치 선물상자를 열듯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눈 앞에 펼쳐 보인다.

 

무엇보다도 생기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기량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다이내믹한 앙상블은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이끌고 갈 것이다. 

 

이번 5월 가족, 연인 또는 친구와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연은 5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평일에는 저녁 8시 , 주말에는 오후 2시 20분과 7시 두 차례 공연한다.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2018.5.23) / 아트코리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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