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복면가왕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가왕 동방불패가 7연승을 달성하며 역대 복면가왕 중 단독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골목대장까지는 2번의 고개만 남았다. 

 

20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동방불패는 방어전 음악으로 임재범의 '사랑'을 선택했다. 

 

도입부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전 파트가 킬링파트였다고 극찬을 들은 동방불패는 두 번 연속으로 남성곡을 선택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창조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며 가왕 방어전에 성공했다. 


가왕 방어전 이후 패널 중 카이는 "오늘 가왕은 마음 속에 누군가를 그리며 노래를 해서 평소보다 음색은 약간 어두웠지만 자신의 감성과 맞물리며 그리움의 마음이 더 설득력 있게 표현이 됐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동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는 일반인 판정단에서 갈리며 가왕 후보였던 '나라는 명작 피카소'를 15표 차로 제치며 제77대 가왕에 올랐다.

 

지세희 . 출처 MBC 복면가왕 캡쳐

 

3라운드에서 '베트남 소녀'를 물리치고 가왕 후보에 오른 '나라는 명작 피카소'는 지세희였다.

 

지세희는 2라운드에서 부활 'Never Ending Story'를 부르며 캠핑보이를 물리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 3라운드에서는 거미의 '어른아이'를 불러 '베트남 소녀'를 물리치고 가왕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지며 가면을 벗어야 했다. 

 

40kg을 감량하며 이슈가 됐던 지세희는 "이제 노래할 기회가 생기면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살부터 빼야겠다는 관념이 박혀 스스로 외모에 대한 편견 때문에 힘들어지고 컨디션 난조가 와서 이번에는 먹고 나왔다"며 "최근 활동이 많지 않아서 가수를 그만 둘까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복면가왕을 나오게 되면서 노래 연습을 하다보니 예전보다 욕심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민서 . 출처 MBC 복면가왕 캡쳐

 

3라운드에서 지세희에게 지면서 가왕 후보전에 나가지 못한 '베트남 소녀'는 이제 데뷔 3개월된 신인 가수 민서였다.

 

윤종신의 '좋니'의 답가인 '좋아'를 불러 화제가 됐었던 민서는 월간 윤종신의 최대 객원보컬에 설 만큼 가창력을 인정받았었다. 

 

민서는 2라운드에서 백지영의 '그 여자'를 불러 울랄랄세션 박승일을 물리치고 3라운드에 올랐고 , 3라운드에서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불렀지만 가왕 후보전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카이는 "강하게 고음을 지르는 것도 전율이 있지만 살랑살랑 부르는데 가슴을 두근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는 강함이 있다"고 평가했고, 위너 승윤은 "베트남 소녀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고, 최근에 들었던 여자가수 중 최고의 보컬"이라고 극찬했다.

 

민서는 "윤종신 선배님이 '좋아'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오늘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니 더 대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출처 MBC 복면가왕 캡쳐 (위 세븐틴 호시 아래 울랄랄세션 박승일)

 

2라운드에서 '나라는 명작 피카소'에 지며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캠핑보이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호시였다. 

 

비의 '나쁜남자'를 창작 안무를 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호시는 "댄스담당은 노래를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보고자 파이팅 하며 나왔다. 저희 멤버가 13명이다 보니까 개인 파트가 4~5초 정도밖에 안된다. 이렇게 개인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더 좋았다"며 "앞으로 더 멋진 세븐틴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시 2라운드에서 '베트남 소녀'에 지며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완전남자다잉 성년의 날'은 울랄랄세션의 리더 박승일이었다.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 박승일은 "리더 (고)임윤택의 부재와 동시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며 방탕한 생활을 해서 몸도 안좋고 성대도 치료 중인데 가수 생활을 그만 두려고 했던 시기에 '가족사진' 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저런 가사와 감성을 노래에 담아 부를수 있었을까' 생각했다"며 "윤택이형한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기 위해서 이 노래를 바치고자 부족하지만 진심을 다해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가왕 방어전 중 최대 고비를 맞았던 가왕 동방불패는 파죽의 7연속으로 가왕자리를 지키며 '우리동네 골목대장'의 9승에 이제 2승을 남겨놨다. 방어전을 치르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동방불패의 관록의 무대는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곡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줄지 기다려 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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