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최종호)와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IED, Istituto Europeo di Design)가 공동기획한 투 에토스(Two Ethos)’ 전시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KCDF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이탈리아 디자인에 한국 전통직물을 결합한 투 에토스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 디자이너들에게 한국 전통직물을 소개하고, 전통재료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된 국제 프로젝트이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올해 전시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 전공 심연옥 교수의 지도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학생들이 직조한 모시, 춘포, 직금, 나전직물 등의 전통공예를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 재학생,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함께 과감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프로젝트의 1차 결과물은 지난 달 열렸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2018 Milano Design Week, 4.17.~22.) 기간에 유럽디자인학교 밀라노 갤러리와 주 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공개되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부문 1(Section 1)에서는 가장 한국적이라고 자부하는 모시를 소재로 한 춘포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보유자가 제작한 모시와 안동포를 비롯하여 연구를 통해 복원한 직금(織金, 금사를 넣어 짠 직물) 직물과 전통 직물 등을 창의적으로 응용한 나전직물·이캇 춘포 등이 출품됐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인터뷰

Q. 교수님,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직물을 소재로 해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이 재해석해서 표현하거나 재현한 직물들을 이탈리아의 학생들과 디자이너 아트스트들이 다시 서구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만든 프로젝트였고, 그것을 이번에 일괄 모아서 KCDF 갤러리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Q.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동기는 이번 밀라노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김성희 주얼리 디자이너께서 재작년에 킨텍스에서 진행한 한국 전통직물 전시를 보시고 영감을 얻어서 한국전통직물을 서구에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재료로서 제공되고 그것이 작품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결해서 만든 프로젝트였고, 프로젝트의 제목도 두 민족의 만남이란 뜻으로 투 에토스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Q. 이번에 참여한 학생과 아티스트 디자이너는?

우리 직조에 참여한 학생은 10여 명 되고요. 또 거기에 우리 학생들이 자연염색으로 쪽을 재배해 가지고 학부에 2학년생들 10여 명이 염색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ID 유럽디자인학교 학생들은 8명 정도 참여를 했고요.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은 9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섬유전공을 맡고 있는 심연옥입니다.

한국전통 직물공예와 이탈리아 디자인의 만남 ‘TWO ETHOS’

이어 이번 ‘TWO ETHOS’를 기획한 김성희 주얼리 디자이너는 2016년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무형문화대전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나전 실로 짠 천을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섬유전공을 맡고 있는 심연옥 교수와 ‘TWO ETHOS’를 기획한 김성희 주얼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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