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회장 박복신) 갤러리 3층에 전시하고 있는 김규리 작가와 6월에 2인 전을 준비 중인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을 재학 중인 이예원 작가 인터뷰를 가졌다.

이예원 작가 인터뷰

Q. 6월 전시에 대해 말해 주세요.
작년 추석 때 졸업 전시 겸 제 친구들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4인 전을 했었는데요. 그때가 계기가 돼서 관계를 맺어서 좋은 작가님과 6월에 2인 전을 할 수 있게 발전하게 되었어요. 4인 전 때는 작품 수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작품을 많이 심화시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작품과 같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2인 전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같이 하게 될 작가와 어떻게 호흡을 맞출 예정인가요?
김규리 작가님과 같이 하게 되었는데요. 서양화를 하시지만, 기본적으로 동양화에 대한 소재나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동양화를 하고 김 작가님은 서양화를 하시지만 같은 한국 사람이고 같은 소재를 공유하고 작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과정에서 좀 생경한 장르일 것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같은 맥락으로 전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예원 작가 인터뷰

Q.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점 이라면?
기본적으로 재료를 들 수 있는데요. 동양화는 한지를 사용하고 자연에서 오는 먹을 기본으로 작업을 하고 서양화는 화학 안료가 섞여 있는 아라비아고무에 기반을 둔 아크릴 등 재료 적인 것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학교 재학과정에서 한 작품은?
여기에 있는 작품처럼 거북이를 가지고 제 자화상을 표현을 하는데요. 거북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가 선택하지 못한 하지만 주어짐을 당한 껍질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살아 나간다는데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해 있는 제 자신을 나타낸다는 모티브로 자화상을 표현 하는데요. 그런 소견을 가지고 저는 수묵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많이 해요. 아무래도 제가 한국인으로 동양화를 하기 때문에 제가 가진 미학이나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표현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는데 이 각기 다른 모습의 거북이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 속에 제 자신이 모여서 하나의 탑을 쌓아 나간다. 앞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는 약간 자존적이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 하는 자화상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예원 작가 인터뷰

Q. 동양화를 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모든 과를 한번 씩 다 해봤어요. 동양화, 서양화, 도서공예, 디자인까지. 근데 왜 인지 그때 당시에는 동양화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왜 그럴까를 잘 몰랐었는데 이것을 더 심화해서 대학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저도 인지하지 못했던 단계에서 동양적인 미학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담담함의 미학이라든지 선을 바라보는 시각 같은 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에게 내재가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어린 나이에도 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 전에 기본적으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할 수 있고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부분을 작업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수묵에 맞춰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예원 작가 인터뷰

Q.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요?
제가 자화상이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사실은 제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천천히 오늘을 살아 나아가면서 내일을 준비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 작품을 보면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힘들지만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이 삶을 잘 살아나가고 싶다는 그런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Q.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과정을 진학을 했는데요. 아직은 필드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지 못했고 이제 시작의 단계이니까 저를 기억해주신다면 나중에 제가 큰 작가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ㅎ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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