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사진 이미지에 물감을 더하던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1983<마리안 Marian> 후에도 붓을 사용하다가 1986<AB명상> 이 후부터는 실크 스크린용 롤러를 사용하였다

 

 

그가 물감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덧칠을 하고 롤러로 캔버스를 지날 때마다 화려한 색들이 중첩되고 다시 밖으로 섞어 나오는 매혹적인 화면이 탄생되었다.

 

 

긴 롤러나 막대기로 물감을 문지르는  장시간의 의도적이면서 우연한 작업을 통해 오묘한 색들이 만들어질 때 붓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 것이 매우 경이롭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것은 쉬운 작업인듯 하면서도 다분히 디테일한 작업에 의한 자연주의를 표방한 추상 표현주의라고 할까.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작업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 또한 넘 볼 수 없을 정도로 존경스럽다.

 

 

 

*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29~ )는 현존하는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1960년대 이후 세계 현대 미술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사진과 회화, 추상과 구상, 그리고 채색화와 단색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라는 매체를 재해석하고 그 영역을 확장시켰다 (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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