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술분야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정화된 관념을 깨고 개성화, 다양화 된 여러 스타일이 다양하게 됐듯 사진도 고전적인 형태와 색감을 표현하는 것에서 진화하여 포스트 모더니즘적 행위들과 결합하고 있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이런 행위들은 종 종 사진이 갖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일 사실성과 재현력이 이데올로기를 위한 정치적 선전 도구로 사용되어 왔던 과거, 혹은 현재의 경험들과 비교되면서 사실과 객관성의 의무로부터의 탈피, 진화 등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샌디 스코글런드는 이런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 그녀는 원래 개념주의 미술 창작에 몰두하다 그것이 자니치게 물질과 기술을 무시하고 개념만 강조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 바 실형적인 사진을 찍고자 결심했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즉 한 시대나 혹은 한 장르에서 당연시 요구 되어 오든 것들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도록 만들었고 일상적인 주제와 거친 조명, 인공적인 색을 가미한 그녀의 작품으 크게 성공하기에 이른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그녀는 자신이 직접 무대를 장치하여 찍은 흑백 필름을 각각 하나씩 강렬한 색채로 프린트하고 다시 사진 속의 원하는 장면들을 오려서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이런 색채 전환과 자유로운 잘라내기는 공간의 한계를 탈피하게 하고 작품에 스토리를 부여하는데 일조하는 바가 크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한편 그녀의 작품엔 현대 사회의 병폐, 환경 문제나 도덕성, 인간성의 상실, 인간 복제에 대한 문제 의식 등 사회적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이슈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작품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초대한 말을 아낀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이런 점은 사회의 관찰자가 아니라 참여자로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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