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박세린 개인전이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박복신 회장) 3층 갤러리에서 418~424일까지 박금출 치아모 회장의 출판기념회와 같이 열리고 있다.

이번 박세린 개인전은 그동안 치아모 회장으로 활동해 온 박금출 회장의 출판기념회와 같이 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박세린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절제된 교육환경에서 몸에 배인 작품의 독창성이 느껴진 전시였다.

나는 내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풍겨을 그리는 것은 안과 밖의 또 다른 나의 존재와 흔적들에 다가가는 여정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세린 개인전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 기쁨과 슬픔의 경계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연 속에서 흔들리는 삶의 풍경과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속 풍경들은 제 기억의 일부분에서 왔습니다.

때때로 저는 창 밖의 풍경, 커튼이나 블라인드 속에 있는 풍경을 그리는데 작업에서 창은 작가와 작품, 작가와 관객을 연결해 주는 요소이자 저의 내면과 외면 세계의 경계점입니다. 그림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위로가 되는 힘이 있습니다.

박세린 개인전

캔버스에 은은하게 물든 색채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대할 때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다는 사실은, 내가 인간의 기본 감정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느낀 것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마크 로스코의 철학처럼 관객과 영적으로 소통하며 감동과 치유가 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박세린)

박세린 개인전

인터뷰

Q. 아버님 출판기념회와 같이 개인전을 하시게 된 소감 및 작품소개?

이번 전시는 저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요. 아빠와 함께 한 첫 번째 전시이기도 하고 이번 출판기념회에 내신 책 속에 제 작품을 넣음으로써 제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저와 아빠가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많이 전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전시입니다. 제 작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저는 지금 제 마음의 풍경, 창밖의 풍경들을 그리고 있고요. 제 작품에는 창, 브라인드, 커튼, 이러한 3가지 요소들이 작품들에 다 묻어나는데,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커튼이 자연스레 풍경 속에 스며드는 장면을 회화 속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작품에는 정말 많은 색감들이 들어가는데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여러 가지 긍정 에너지를 담아내고자 하는 저의 소망이 담겨 있고요. 제 작품을 보시면 여러 가지 상상을 하실 수 있으실 텐데 제 작품 자체가 추상적인 풍경을 표현하다 보니까 보시는 관람객 마다 다 다른 상상, 생각을 해 보실 수 있도록 열리고 자유롭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한 작품은?

제가 창밖의 풍경들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하고 작품을 하게 된 것은 2015년부터 이고요. 그전에는 조금 더 기하학적이고요. 예를 들면 원, 삼각형, 마름모 등 여러 가지 자연 안에서 풍경을 담아보고자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원 속에는 해나 달, 여러 가지 모습들을 형상화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사각형 안에는 산의 모습, 사각형 안에는 또 다른 모습들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조금 더 상징적이고 조금 더 도형 적이고 기하학적인 요소들로 작품을 표현했다면, 2015년부터는 제가 꿈꾸는 이상세계들, 그리고 그 공간에 조금 더 다가가 보자 하는 마음에서 실제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그리고 제 머릿속에 꿈꾸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박세린 개인전

Q. 작품의 추상적인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많은 강의와 인생의 교훈을 전달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자유롭게 저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추상적인 작업을 하게 된 계기도 조금 더 저만의 방식, 저만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아빠의 교육방식에 따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작품은?

앞으로는 제가 창밖의 풍경들뿐만 아니라 저 우주 너머의 모습들 까지도 아빠가 말씀하셨던 대로 미래의 상상적인 모습까지도 다 작품 속에 넣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작품 할 때 영혼과 모든 정신, 그리고 모든 기운을 담아서 작품 속에 전달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박세린 개인전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시작했고, 7년 정도 영국 런던에서 공부를 석사까지 했고요. 학부와 석사는 슬래이드 런던대학에서 나왔고 지금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과정을 재학 중에 있습니다.

박세린 개인전

박세린은 영국 런던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하고 프랑스 파리 에콜 데 보자르교환학생 과정을 수료했으며, 영국 런던대학교 슬래이드 미술대학회화과 학사로 졸업, 영국 런던대학교 슬래이드 미술대학회화과 석사로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을 재학 중에 있다.

박세린은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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