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평창길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 2018. 4. 18(수) ~ 2018. 4. 29(목)까지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전이 열린다.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의 복선 이미지 율동 속에는 춤 생명선이 꿈틀댄다. 아니 '피어난다'고 해야 마땅하다. 초서체(草書體)를 보듯 이미지의 자유분방함은 춤이 움직이는 예술의 한 몫을 한다. 이목구비는 안 보이나 운동감이 있고, 살아 숨 쉬는 여백이 있다. 우리 춤의 미와 흥이 있고, 한(限)이 서려 있다.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의 작품은 흔적, 숨, 리듬, 파선(波線)의 인체변주이다.
김영태(시인, 무용평론가)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은 특별한 다른 매체를 이용하거나 사진의 변형을 가하지 않고서도 사진만의 독자적인 기법 즉 저속 셔터에 의해서 사진의 예술성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전통미를 환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 창작의 의의는 바로 이와 같이 사진성을 지키면서 즉 사진만의 독자적 표현법을 통해 사진적일 때 그 빛을 더한다는 뜻이다.
홍순태(전 신구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주지 않는 작가의 사진들은 마치 허물거리며 하늘로 비천(飛天)하는 영혼을 보여주듯이 춤사위 그 자체의 기록을 넘어 그것으로부터 반사되고 전이(轉移)된 정신적 생산물로 이해된다. 그것은 춤사위에 연관되어 자신의 심연에 내재된 기억의 레미니센스와 삶의 애환 그리고 그 존재론적인 아쉬움이 혼돈으로 뒤엉켜 드러나는 일종의 회한의 고백이다.
이경률(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 작가의 사진은 흐림과 감춤속에 담겨진 교태미와 숭고미가 함께 공유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덧붙여진 것은 역동적 이미지일 듯 하다. 이는 군무(群舞)의 모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그동안 일련의 작품에서 정(靜)과 부드러움(柔)이 전해 졌다면, 군무를 통해서는 개성들이 모여 집단적 신명성을 끌어냄으로써 굳셈(强)과 역동성(力動性)을 묘파한다.
김호연(문화평론가)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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