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 』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동숭동 길에 있는 아르코미술관에서는 2018. 03. 20 ~ 2018. 05. 20까지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이 열린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 귀국보고전

총 86개국이 참여한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가 3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아르코 미술관에서 귀국 보고전을 갖는다. 미술전시로는 처음이다. 전시 <카운터밸런스>는 뉴욕 타임스, CNN, 아틀란틱, 로이터, 텔레그래프, 가디안, 프리즈, 아트뉴스, 아트리뷰 등 해외 매체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시개막과 함께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탑 5, 아트시(Artsy)가 뽑은 탑 11, 월페이퍼(Wallpaper)가 뽑은 탑 10, 아트뉴스페이퍼(Artnewspaper)가 뽑은 탑 8에 선정되며 한국관 역대 최다인 402,43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이 같은 성공에 대해, 이대형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미스터 K, 코디최, 그리고 이완으로 대표되는 한국 3세대를 통해 한국-아시아-세계를 바라보았다. 그 세대 개인의 역사, 그것에 영향을 미친 한국의 역사, 나아가 아시아의 역사, 그들에 영향 끼친 세계사적 맥락,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균형에 대한 실증적인 이야기에 세계 미술계가 주목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한국관을 방문한 대표인물 중 아담 웨인버그 뉴욕 휘트니 미술관 관장은 “지금까지 본 최고의 국가관 전시 중 하나다. 코디최의 작품은 한 가지 정서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말하고 있으며,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 이슈 등 다양한 것을 다루지만 한 가지 지식과 감성으로 통일되는 게 강점이다. 이것이 이완의 작품과 좋은 조화와 보안을 이룬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이완의 작품은 고고학적 접근이면서 시적이다.”며 한국관을 주목했다. 까뜨린느 츠키니스 에르메스 재단 디렉터는 “서로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게 흥미로웠다. 그 중에도 한 인물을 증인 삼아 역사를 어떻게 관통해 왔는지 보여준 작품은 감동적이었다”며 한국관을 극찬했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각국 언론 역시 “수많은 예술 작품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데미안 허스트가 아니다. 코디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Arte Fuse, 미국) / “나는 한국관에서 개인의 목소리와 인생이 세계화라는 거대한 물결, 여럿이 공유하는 경험, 그리고 한 나라의 역사와 융합되는 모습을 보았다.” (a - n, 영국) / “한국관은 여러 국가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관이다. 코디최와 이완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국민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시한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 (The Culture Trip, 영국) / “한국관의 카운터밸런스는 베니스에서 본 여러 작품들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Art Throb, 남아공) / “한국관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로 꼽는 국가관이다. (미국에겐 미안하지만!) 네온으로 빛나는 호랑이를 보라! 한국관은 나이트클럽인 동시에 폴댄싱이 있는 모텔이었고, 안에서 울리는 <Ring My Bell>이 귀를 멍멍하게 하는 디스코장이었다. 전시장 내부의 의미 있는 시계 설치작은 시계에 이름이 새겨진 개개인의 인생을 시간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은 신문까지 발행했다. 더 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Bmore Art, 미국) 등등 한국관을 높이 평가했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이번 한국관 전시를 위한 디자이너의 역할도 컸다. 현대자동차, 네이버, 삼성물산 후원으로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책자와 디자이너 가방을 선보여 디자이너 11인을 각국에 알렸고, 그 결과 미국의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 라이브러리(Clark Art Institute Library)에 컬렉션되었다. 또한 코디최, 이완을 연구해온 국내외 평론가, 큐레이터의 기여로 발행한 한국관 신문(코디최-이완-한국관 3종 세트)을 판매해 베니스 비영리 환경단체 '위 아 히어 베니스(We Are Here Venice)'에 1만 유로($11,755)를 후원하였다. 이 후원 캠페인은 "Counterbalance"라는 전시 주제처럼 문화적 가치를 논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그로 인해 그것을 보고자 몰리는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오염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캠페인이다. 한국관은 이 캠페인을 통해 베니스시 해양 기록 및 예측센터의 해수면 측정 장비 신축지원을 위한 목표액을 달성했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귀국보고전

이번 귀국보고전을 위해 코디최(1961), 이완(1979) 작가 모두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베니스 한국관 외부에 설치해 전세계 매체의 주목을 이끌어낸 <베네치안 랩소디>의 아르코 미술관 외부 설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미술관 내부(1층)로 들어올 예정이고, 이완 작가의 2층 전시장에서는 기존 설치작품의 규모를 확장하며 각각의 작품 사이에 불 꺼진 주방, 박물관,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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