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12일 목동 SBS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호PD, 전혜빈, 김영광, 김병만이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저도 300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김진호PD가 12일 목동 SBS에서 열린 특집 300회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만을 포함해 그동안 출연자들, 함께 고생하고 있는 스탭들에게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300회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고 한해 한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온거 같고 김병만씨랑 그동안 출연자분들 , 스탭분들 덕분에 온거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혜빈, 김영광을 게스트로 섭외한 것은" 남극이라는 장소 자체가 저희한테도 새롭고 도전하는 공간이고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생존력이 강하고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 본 정예 멤버들이 가야할 것 같아 모셨다." 고 "그 전략이 잘  들어맞아 현장에서 저희가 똘똘 뭉쳐 다행히 안전하게 잘  촬영하고 돌아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PD는 "저희도 사실 7년 전부터 남극을 가자고 얘기를 했고 외교부와 극지 연구소에 연락을 하면서 몇 년을 시도하다가 무산 되기도 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다"며 "이번에 300회를 맞아 꼭 한번 가보자는 의지를 갖고 추진했는데 다행히 기상상태와 운이 좋아서 무사히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김진호PD는 300회 특집 목표에 대해 "저희 프로그램 자체가 초창기부터 다큐멘터리 PD 와 예능PD님이랑 같이 시작했다. 저희는 촬영을 시작할 때 시청자분들이 여기를 오면 어떤 걸 보고 싶어할까 그것을 주 목표로 하고 다큐적인 정보라든지 그 나라 역사나 환경을 최대한 많이 설명 드리고 싶어했다"고 강조하며 "시청자분들이 할 수 없는 환경을 탐사하고 그것을 시청자분들이 남극에 온 것처럼 보여드리려고 그런 내용들을 찍었다. 거기에 남극이 녹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미션을 대원들에게 주었다."고 제작 의도에 대해 밝혔다.  

 

■ '정글 여전사' 전혜빈도 당황케 만든 남극의 추위 

 

전혜빈은 지난 2012년 '정글의 법칙 W' 에 첫 출연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 보르네오' , '통가' 편에 합류해 명실상부한 '정글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한 바 있다. 그런점이 제작진에게 크게 어필돼 이번 남극편에도 단 세명만이 허락된 자리에 끼일 수 있었다. 

 

전혜빈은 "처음 제안 받았을때 기뻤던게 최정예 멤버들만 스탭들도 합쳐 10명 정도만 갈 수 있었는데 제가 떠 올랐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남극을 간다는게 태어나서 정글 자체도 마찬가지지만 사람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라 '정글의 법칙 에서 남극을 간다는게 예능 프로 최초이기도 하고 제가 그런 영광스러운 300회 특집에 초대를 받았다는게 너무 기뻐서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위와 햇볕이 너무 세 안구화상의 위험도 있어 고생스러웠다. 그 중 가장 두려웠던 것은 실제로 남극이 녹고 있는 것을 본 것으로 그때 심장이 두근 거렷다"며 "사실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 온난화 일까 생각했다. 특히, 지난 겨울 이상 기후가 와서 너무 추웠는데 실제 남극이 녹고 있는 것을 보니 지구온난화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소회를 말했다.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12일 목동 SBS에서 열린 가운데 전혜빈, 김영광, 김병만이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 평생 가볼 수 없는 남극이라 기꺼이 합류했다는 김영광 

 

김영광은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정글의 법칙을 너무 좋아하고 300회 특집이기도 하고 게다가 남극이라는 점이 제 스스로는 가보지 못할 장소여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제 '일생일대에 갈 수 없는 곳을 가 보겠구나' 하고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광은 이번 남극편에서 제일 아찔했던 순간으로 " 멀리 능선 너머에서부터 눈보라 때문에 점점 안보이기 시작해서 불안했다.  백야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모르고 있다가 저게 덮치면 어떻하나 그런 상상을 했을 때 제일 뜨끔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매 순간마다 사진엽서 같은 풍경에 감동이었고 처음 남극에 도착했을 때  '왔구나' 라는 감동과 함께 이글루를 짓고 다음날 이글루가 그대로 있었을 때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방송 시작 후 올해 1월, 300회를 맞기까지 지난 7여 년간 전 세계 오지와 정글을 누비며 생존기를 선보인 '정글의 법칙'은 300회 특집을 맞아 지구상의 가장 극지인 남극에서 생존하는 남극 프로젝트, '정글의 법칙 in 남극'으로 시청자에게 찾아온다.

 

오늘 13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는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세 사람이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모여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를 극복하고 남극으로 들어가는 과정부터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 속에서 장장 14시간에 걸쳐 이글루를 완성시켜 나가는 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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