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가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엄청난 도전이 아닌 큰 선물을 받은거 같다" 

 

'작은 거인' 김병만이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을 다녀 온 소감을 전했다. 12일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에는 김진호PD , 김병만, 전혜빈 , 김영광이 참석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정글의 법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김병만 족장은 "2011년 9월 쯤 나미비아 때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됐다. 사실 지금까지 올게 될 꺼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매 순간 모든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오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온거 같다. 이번에 7년 만에 엄청난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고 온 거 같다. 남극 극점 90도를 밟아 본 것은 큰 선물을 받은 거 같다. 마치 영화를 찍고 온 거 같다."는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남극을 들어가기 전에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는 하루 이틀 정도 대기하다 들어갔다. 그게 엄청난 행운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보통 일주일 이상 대기를 한다고 들었다. 저희는 주어진 일정이 있어서 그 일정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 순간에 좋은 기회가 되서 남극을 갈 수 있었고,  또 돌아올 때도 예정대로 못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올 때도 운좋게 맞춰 왔다.  '정말 이번에 운이 좋았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가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그동안 수많은 정글과 바다를 누비며 산전수전 다 겪은 김병만도 이번 남극 도전은 특별했다고 한다. 

김병만은 "가기 전에 사전에 알아보니 남극은 평균 영하 30도 추울 때는 60도까지 떨어진다고 들어서 겁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알아보니까 충분히 체지방을 늘려서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틈나는 대로 많아 먹었는데 저처럼 작은 키에는 바로 살로 안가고 배가 먼저 나왔다. 마치 올챙이배처럼 나와 힘들었는데 그래도 남극 가서 견뎌야 한다는 마음에 더 먹어 4kg를 늘려 갔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장 두려웠던 부분은 역시 "추위였다고 한다. 제가 갈 시점의 남극은 여름인데도 꽁꽁 얼어있고 엄청난 추위가 가장 두려웠다"고 전한 김병만은 "예전에 네팔에 갔었을 때 폭소도가 해발 3,800정도 였는데 그때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그때의 두통보다 이번 남극이 해발 2,800정도 였지만 실제 다른 지역보다 700~800정도 실제 고도 체감이 있었다" 며 "실제 제가 느끼기에는 그 이상이었다. '그 당시에는 빨리 이 통증이 없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의 어려웠던 점에 대해 털어났다. 

 

이제 남극까지 정복한 병만 족장의 다음 행선지는 과연 어디일까  .. "제가 하다보니까 자꾸 욕심이 난다.  이번에 남극을 갔으니 이제 어디가 남았겠나 그 다음은 북극이다.  남극에는 상징적인 남극점이 꽂혀 있는데 북극에는 극점의 표시가 없다고 들었다. GPS로 찾아서 가는데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영국의 유명한 야생 서바이벌 전문가 '베어 그릴스'와의 만남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는 국내 최초 예능에서 남극을 밟은 점 말고도 국내 최초 UHD HDR(Ultra -HD High Dynamic Range :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 방영된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남극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실제에 가장 가깝게 전달되는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13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는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세 사람이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모여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를 극복하고 남극으로 들어가는 과정부터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 속에서 장장 14시간에 걸쳐 이글루를 완성시켜 나가는 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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