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에서 사도찬과 백준수 1인 2역을 연기하고 있는 장근석 (스위치 제작발표회) .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장근석이 탄탄한 21년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장근석은 2주 연속 수목 동시간대 1위 왕좌를 수성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에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천연덕스러운 ‘천재 사기꾼’ 사도찬 역과 진지하고 냉정한, ‘원칙 검사’ 백준수 역을 맡아, 독보적인 1인 2역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21년차 배우 장근석은 지금까지 켜켜이 쌓아온 연기력으로 외모만 같을 뿐 180도 전혀 다른 ‘극과 극’ 성격을 가진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천부적인 기질을 타고난 사기꾼이면서 농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무한 긍정주의자 사도찬과 법과 원칙만을 고수하는 ‘전형적인 검사’ 백준수를 오가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장근석은 사도찬 역을 통해 타고 난 사기 본능을 발휘하며 ‘사기판’을 세팅, 진짜 검사인 오하라(한예리)와 양지숭(박원상)까지 감쪽같이 속이는, 통쾌한 사기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백준수 대행을 하면서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통통 튀는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는가하면, 마약 운반 조직에 이용당한 임산부의 아들이 “나쁜 놈들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해결하려다가 위험에 빠지는 등 따스한 인간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도찬은 사기단 ‘스위치팀’을 이끌면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누구보다 팀원을 존중하고 아끼는 카리스마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유쾌한 모습 외에 ‘불곰’에 의해 아버지를 잃어야 했던 불운한 기억, 이로 인해 불곰을 향한 분노의 복수를 계획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장근석은 백준수를 연기할 때는 사도찬과는 목소리 톤과 말투, 눈빛까지도 완전히 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백준수는 의식이 돌아온 후 사도찬과 오하라가 벌인 행동을 탓하며 자신까지 모두 ‘공범’이라고 질책하는 등 원리원칙을 고수하고, 어떤 부분이든 엄격한 잣대를 적용, 원칙대로만 살아가는 고지식한 면모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장근석은 중저음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 덤덤하게 무표정한 얼굴로 사도찬과는 판이하게 다른 백준수를 완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매회 장근석은 완벽히 다른 두 캐릭터 사도찬과 백준수를 소화하면서 1인 2역으로서의 각양각색 매력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9, 10회 분은 오는 4월 11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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